웰컴투! 한양도성문화제, 끊어진 한양도성 시민이 잇다
웰컴투! 한양도성문화제, 끊어진 한양도성 시민이 잇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10.1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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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오는 12~13일
‘미션순성’, 인왕산 호랑이와 한 판! 도성 수문장과 한 컷!
시민기획단이 기획한 ‘단절구간 잇기 프로젝트’ 열려

서울시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 (주 행사장 : 흥인지문 공원, 낙산공원)’를 한양도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도성! 역사와 자연과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한다. 18.6km를 따라 걸으며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와 방문하기 좋다.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순성(巡城)이다.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인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15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운영은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이 담당한다.

▲'미션 순성' 지도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은 도성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살린 것으로, 인왕구간을 지나는 순성객은 인왕산 호랑이를 이겨야만(‘인왕산 호랑이와 한 판!) 통과할 수 있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에서 ‘도성 수문장과 한 컷’을, 백악구간을 지날 때는 성문을 드나들 때 쓰는 패인 부험을 소지한 사람만 이 구간을 지날 수 있다. 3개 이상의 미션을 완료하면, 제작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순성프로그램 중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한양도성을 해설을 들으며, 600년 역사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700명의 참가자 모집을 마쳤으며, 출발은 서울 역사박물관 광장에서 한다.

한편, 오는 12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낙산공원 놀이마당은 한양도성 역사토크쇼 ‘600년 서울, 그 곳’과 ‘한양도성 30초 영상제’를 진행한다.

▲낙산공원 야간풍경

토크쇼 시작 전,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작을 무대에서 상영한다. 수상작은 ‘한양도성 열 세 가지 이야기’라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낙산공원 바깥 성벽에도 감상할 수 있다.

역사토크쇼 오프닝 공연은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의 무대를 진행한다. 토크쇼에는 최원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역사학자 전우용ㆍ구가도시건축대표 조정구ㆍ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해 600년 동안 품어온 도성 안팎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양도성의 이야기 이후에는 4인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나가는 축제인 올해 문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시민기획단 ‘도성친구들’이 기획한 ‘단절구간 잇기 프로젝트’이다. 남산구간의 끊어진 도성을 빛으로 잇는다.

‘도성 사람들 : 왔노라, 달았노라, 이었노라’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되는 ‘잇기 프로젝트’는 한양도성이 단절되었음(과거)을 알고, 잇기에 동참(현재)하고, 이어졌음을 기억(미래)하여 과거ㆍ현재ㆍ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살린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남산구간(남산공원 이용안내센터∼N서울타워 진입지점)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www.hanyangdose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070-7462-110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