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 광주·전남 갤러리, 윤재혁 서예展 ‘슈퍼스트링아트’ 개최
G&J 광주·전남 갤러리, 윤재혁 서예展 ‘슈퍼스트링아트’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0.14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자 외형 아닌, 내제 된 정신 전할 서예작품 50여점 전시

현대 추상미술은 대상의 외형이 아니라 내재된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서예는 문자의 외형이 아니라 문장이나 문자의 내용을 가시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까? 이 질문의 답을 탐구해볼 전시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인사동 마루 본관)의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백련 윤재혁 작가의 서예 개인展 ‘슈퍼스트링아트’를 개최한다. 백련 윤재혁 서예 작품 50점을 선보이는 서예전으로 그의  네 번 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 명 ‘슈퍼스트링(초  끈)’이란 첨단 소립자 물리학의 연구에서 나온 이론이다. 1차원적인 단순성을 벗어나 그 자체로 고도의 추상성 및 회화적 표현 가능성을 가진다. 높은 차원의 상징성과 동양사상적 깨달음이라는 심오한 정신성을 응축한 하나의 초 선(超 線)를 의미해, ‘초 끈(슈퍼스트링)’이 되었다.

▲윤재혁 서예작품, 슈퍼스트링(도판=G&J 광주·전남 갤러리)

윤 작가는 이 ‘초 끈(슈퍼스트링)’ 전시 명에 차용한 것이다. 다차원을 포함하는 상징적 선들을 서예에 적용하고, 문자를 초월해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살린 의미다. 그의 서예 작품들을 ‘슈퍼스트링아트’라 칭한다.

서화비평가 오후규는 월간서예 기고문에 “물론 과거 이러한 시도가 전연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백련 윤재혁 선생은 미시세계인 전자의 움직임을 서예(슈퍼스트링아트)로 표현하는데 진력하고 있다”라며 “칸딘스키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세계의 작동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탁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의 외형이 아니라 내재된 활동이나 정신을 시각적으로 옮긴다는 것에서는 칸딘스키와 다름없다. 그런데 칸딘스키이후 그림에서의 추상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발전되고 있는데 서예 추상에 목말라 하는 작가는 의외로 적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윤재혁 서예작품, 슈퍼스트링(도판=G&J 광주·전남 갤러리)

  
한편 백련 윤재혁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등에서 대상 수상 및 초대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동아국제미술대전, 소치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그 외 국내외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 오픈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홈페이지를(http://artmuse.gwangju.go.kr, http://art.jeonnam.go.kr/home/main.cs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전시 문의는 02-725-0040/010-8577-265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