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꽃이 핀 '검찰개혁 최후통첩' ‘9차 촛불문화제’
문화의 꽃이 핀 '검찰개혁 최후통첩' ‘9차 촛불문화제’
  • 정영신 기자
  • 승인 2019.10.14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서초역 사거리에 열린 '9차 촛불문화제'

지난12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아홉 번째 촛불집회문화제가 서초동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중앙무대에서 발표된 최후 통첩문에는 촛불집회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앞으로 검찰개혁 진행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매주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문화집회는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촛불을 들것이라고 했다. 이날도 마치 선긋기 하듯,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사이에 두고 검찰청사 위쪽 서초경찰서 도로와 성모병원까지 자리잡은 보수진영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특히 서초역 2,3번 출구 쪽에서는 민중미술가들이 모인 광화문미술행동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열었다.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판화를 찍어주고,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다. 장대에 묶인 깃발에는 검찰개혁을 향한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참여한 시민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등 사람과 예술이 어울리는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준비한 퍼포먼스을 진행하고 있다 Ⓒ 정영신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준비한 퍼포먼스을 진행하고 있다 Ⓒ 정영신
'광화문미술행동'을 이끌고 있는 판화가 김준권씨 Ⓒ 정영신
'광화문미술행동'을 이끌고 있는 판화가 김준권씨 Ⓒ 정영신

촛불집회 때마다 시민나팔부대와 광화문미술행동이 앞장서서 축제마당으로 이끌어왔다. 시민나팔부대가 풍물과 나팔로 신명을 이끌고, ‘광화문미술행동은 다양한 예술행위로 시민들과 함께하며 시민들에게 힘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광화문미술행동은 판화가 김준권씨와 미술평론가 김진하씨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80년대 민주항쟁시절부터 온 몸으로 저항해온 민중미술가들이다. 또한 시대적 이슈를 판화로 찍어 시민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서예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성장작가 Ⓒ 정영신
서예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성장작가 Ⓒ 정영신

이날 광화문미술행동에는 민중미술작가들뿐만이 아니라 시민들도 검찰개혁을 향한 글을 써서 깃발에 내 걸었다. 촛불시민들의 의지가 담긴 최후통첩’, ‘악질검사대청소’, ‘다음은 없다’, ‘조국과 함께 촛불을!’등 시민들의 울분을 한 획 한 획 그어 깃발에 내걸었다. 풍물패의 신명나는 놀이판에 어울려 강강술래가 펼쳐지고, 바람에 검찰개혁이라 적힌 깃발은 검찰청 쪽으로 휘날렸다. 시민들의 소리가 검찰청에 날아가 전달되기를 다 같이 소망했다.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준비한 깃발 Ⓒ 정영신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준비한 깃발 Ⓒ 정영신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삼삼오오 줄지어 자리를 만들어 촛불문화제를 즐겼다. 아들과 함께 온 엄마가 있는가하면 한쪽에서는 투명비닐우산에 조국수호를 오려붙이는 노인도 있었다. 연인들과 부부가 나란히 검찰개혁을 외치는 등 집회라기보다 축제로 여겨졌다.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수원에서 친구와 함께 왔다는 배재경(55)씨는 검찰개혁에 대한 신념 때문에 촛불이 열릴 때마다 빠짐없이 나온다고 했다. 배씨는 검찰과 방송이 아주 밀착한 관계로 국민을 매도하고, 진실을 감추는 정치검찰에 대한 잘못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것이 여론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지금은 민주공화국에 대한 형언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시점이라서 조국이라는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헌법수호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조국이다. 조국장관은 10년전부터 개혁하겠다는 강한 신념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할 것 없이 일제 잔재적인 문제가 너무나 구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이라는 대표성이 있는 사람이 검찰을 개혁 할 수 있게 시민들이 격려해줘야 하고,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그는 이어 진영논리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치적 이념의 사슬에서 깨어나야 한다. 자주적인 한민족이라면 여론이념을 통일하고 이념이라는 굴레를 빨리 벗어나야 대한민국이 자주민족이라는 완성도를 형성한다. 우리나라 시민들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 먼저 깨달은 사람이 선구자적으로 잘 계몽해 하나로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양쪽진영을 떠나 아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배씨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위해 수원에서 왔다는 배재경(55세)씨 Ⓒ 정영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위해 수원에서 왔다는 배재경(55세)씨 Ⓒ 정영신

또한 이날 개그맨 강성범이 무대에 올라와 그동안 집사람이 반대해서 못 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처갓집을 갔다며 개그맨답게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이어 그는 말로만 떠드는 게 죄송해서 직접 나와 여러분과 뜻을 함께 하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진정성 있게 말했다.

개그맨 강성범씨 Ⓒ 정영신
개그맨 강성범씨 Ⓒ 정영신

처음에는 조국이 아니면 안 되느냐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국이 아니면 안 되게 됐다면서 다음 집회는 인천부터 시작하는 1호선 라인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면서 1호선 역명을 총알처럼 빠르게 읊어대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이날현장에는 노란 풍선과 세월호 리본이 하나둘 등장하고, ’사법적폐‘, ’검찰적폐‘, ’언론적폐청산‘, ’최후통첩문’, ‘이번에는 이겨내자’, ‘우리가 조국이다’, ‘자한당을 해체하라등의 구호가 담긴 피켓이 촛불시민들의 손에 들려 있었다. 다들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라는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져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사회적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이 난무한다. 과연 옳은 정치란 무엇일까?’ 한 시민으로써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변혁을 뜨겁게 부르짖으면서 선긋기에만 치중하고 있는 정치인들 때문에 모든 국민이 피로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9차 검찰개혁에 대한 최후통첩 촛불문화제 Ⓒ 정영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