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히스토리텔링 시리즈, ‘예종과 안순왕후의 꿈’
조선왕릉 히스토리텔링 시리즈, ‘예종과 안순왕후의 꿈’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0.15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서오릉 가을愛, 오는 20일(일) 오후 3시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소풍, 답사 등 추억의 장소인 서오릉(경기도 고양시)에서 오는 20일 오후 3시에 특별한 가을 문화공연이 열린다.

▲조선왕릉 서오릉 중 창릉(사진=서헌강, 문화재청)
▲조선왕릉 서오릉 중 창릉(사진=서헌강,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가 여는 ‘2019 서오릉 가을愛’다. 올해는 서오릉 중 창릉의 주인공인 조선 제8대 국왕 예종과 그의 두 번째 왕비인 안순왕후의 삶에 대해 ‘예종과 안순왕후의 꿈’을 주제로 궁중극을 선보인다.

㈜헤리티지프로젝트(대표이사 이지은)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페스티벌컬러링랩(총괄디렉터 이창근)의 ‘조선왕릉 히스토리텔링(History+Storytelling) 시리즈’로 수양대군(세조)의 둘째 아들이었던 예종의 어린 시절부터 안순왕후와의 만남과 짧은 재위 기간이었지만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을 궁중잔치 형식으로 연출한다.

▲화동정재예술단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화동정재예술단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1장 궁에 들어가다, 2장 태평성대를 누리다, 3장 그리움과 사무침, 4장 만민화합을 이루다로 구성된 궁중극은 백정원 KBS 아나운서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그들의 업적과 일생을 이야기한다. 궁중의 춤과 음악을 비롯하여 창작무용과 연기로 예종과 안순왕후의 꿈을 표현하며, 서오릉 재실 앞마당에서의 궁중줄타기까지 한 편의 조선왕실 드라마가 흥미진진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정재연구회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재연구회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종과 안순왕후의 꿈> 공연은 김영숙 정재연구회 이사장의 예술감독으로 권재현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객원교수가 대본과 연출을, 이미주 화동정재예술단장이 안무를 맡았으며, 사단법인 정재연구회, 화동정재예술단, 풍류앙상블 한, 사단법인 정동예술단의 예술가들이 조선시대로의 타임머신에 관객과 동행한다.

▲정재연구회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재연구회의 궁중무용 공연(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제작을 총괄한 이창근 페스티벌컬러링랩 총괄디렉터는 “‘조선왕릉 히스토리텔링 시리즈’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과거 인물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그 속에 담긴 교훈을 재해석하여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이라며 “서오릉 산책과 함께 예종과 안순왕후의 생각,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을 화려한 궁중무용과 신명 나는 줄타기 등으로 만나보는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에서 가까운 주말 나들이 코스로 2016년부터 매년 가을이면 열리는 서오릉 문화공연의 제목처럼 낭만적인 ‘서오릉 가을愛’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서오릉 재실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서오릉 입장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