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사랑방은 어떻게 구성됐나? 서울시 ‘한옥소목교실’ 운영
전통 사랑방은 어떻게 구성됐나? 서울시 ‘한옥소목교실’ 운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0.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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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 이수자와...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 체험 구성

서울시는 (사)문화다움과 오는 26일부터 4주간 겨울학기 시민한옥학교 ‘한옥소목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한옥학교는 매년 한옥 건축/생활/소목 분야 강좌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일 한옥캠프 등을 운영하는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2길 11-7) 정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중 한옥소목교실은 ‘나의 사랑방 가구’를 주제로 전통 사랑방의 역할과 의미, 문화적 가치 등을 살핀다. 또한 사랑방을 대표하는 가구 서안(書案, 평좌식 책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나만의 다과상을 만드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한옥소목교실' 강연 모습(사진=서울시)

프로그램은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와 함께 하는 소목 실습 및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양석중이 진행하는 <강연과 투어: 전통 사랑방 가구의 재발견>은 조선시대 사랑방과 사랑방 가구의 역할, 의미, 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강연이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다양한 목가구들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사랑방 가구를 구상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유진경이 진행하는 <실습 : 나의 사랑방 가구 제작기> 수강생들은 전통 목가구 제작기법을 사용해 전통 서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과상을 만드는 것이다. ▲ <체험 : 현대식 사랑방 문화 누리기> 체험 수업은 다과상에 자신만의 각인을 새긴 후, 대표적인 사랑방 문화 다도를 체험한다. 직접 만든 다과상에 꽃차를 내고 옛 시와 함께하는 인문다도 체험하는 것이다. 사랑방에 깃든 선비정신을 경험하고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잠시 잊고 지낸 풍류를 찾을 수 있다.

▲소목장 작품(사진=서울시)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북촌은 서울의 정체성과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한옥에 관심 있는 주민 및 시민들이 시민한옥학교를 통해 우리 고유 주거문화의 가치를 알고 한옥을 좀 더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강료는 3만원(재료비 포함)이며 수강인원은 25명 이내로 제한된다. 수강신청 및 문의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