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70주년 한-스페인, 2020~2021년 방문의 해 지정
수교 70주년 한-스페인, 2020~2021년 방문의 해 지정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0.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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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문체부 장관, 스페인과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한국과 세계 2위 관광대국 스페인이 한층 친밀도를 높였다. 2020년, 수교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청와대 본관에서 오늘 15시21분부터 16시31분까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정상회담(사진=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장관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와 ‘2020~2021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을 골자로 하는 ‘한-스페인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이번 양해각서에 담긴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 ‘2020~2021년 상호 방문의 해’ 계기 양국의 관광 경험과 통계, 인적 자원 교류 증진 ▲ 지자체 간 협력 ▲ 상호 방문 관광객 안전 적극 대응 노력 ▲ 미식관광, 영화관광, 마이스(MICE) 및 의료관광 진흥 ▲ 관광 연계 문화‧예술‧체육 행사의 장려 등이 있다. 양국 정부는 앞으로 관광 분야 정부 간 대화 경로(채널)를 구축해 양국 관광교류 사업을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공동으로 홍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2위 관광대국 스페인과 관광 협력 강화

최근 스페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 방송 프로그램들을 통해 스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양국 간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연간 50만 명의 한국인이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스페인 관광객은 연간 약 2만 명 정도이지만, 스페인은 스페인어권 남미 관광시장을 잇는 핵심 관광 교두보로서, 향후 방한 관광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또한 2018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8,200만 명을 유치한 세계 2위 관광대국인 스페인과의 관광 협력은 우리나라의 세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020년 한-스페인 수교 70주년, 관광교류 다각화 움직임

한국과 스페인은 2020년,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간다. 특히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은 양국의 관광교류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2020년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인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의 개막을 성대하게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양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페인 정부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