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지방관아 격조높은 건물로 판단, 보물지정
나주 지방관아 격조높은 건물로 판단, 보물지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0.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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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관아 중 하나...원형 보존, 독특한 건축양식

문화재청은 전남 나주시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 금성관(羅州 錦城館)’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지정했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 시대 지방관아의 하나인 객사 건물이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마다 임금에 대한 예(망궐례)를 올리거나, 지방에 오는 사신이나 관원을 접대하는 공간이다.

▲나주 금성관 정청(사진=문화재청)

금성관은 나주 읍치(邑治)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원형보존이 잘되었으며, 규모와 형태에서 차별성을 띄어 격조 높은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 역사‧건축‧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다.

창건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금성관중수상량문」과 「망화루중수기」등 문헌 기록으로 볼 때, 조선 초기부터 지금의 자리에 존재했다고 판단된다. 1617년 이전부터 현재 모습을 갖췄다고 확인 된다. 1775년과 1885년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군 청사로 사용되다가 1976년 보수되었다.

▲나주 금성관 내부 천장(사진=문화재청)

금성관의 중심 건물 정청은 조선 시대 객사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이다. 또한 양 측면에 삼각형 모양의 합각면이 있는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 맞배지붕으로 구성 된 일반객사와 차이를 보인다. 지역적 특수성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청 전면에 설치한 월대, 건물 내부의 천장과 용문양 단청 등 궁궐 건축의 요소를 도입한 점도 일반적인 객사와 다른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