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김순호 박사, ‘무형문화재 공연예술(민속원)’ 출간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김순호 박사, ‘무형문화재 공연예술(민속원)’ 출간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0.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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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의 OSMU, MSMU 위한 무형문화재의 콘텐츠 가치 집대성한 도서

전통문화의 기록을 위해 민속학, 역사학, 인류학 등 인문학 분야의 학술 이론서와 대중 교양서를 발간하고 있는 국학전문출판사 민속원(대표 홍종화)이 『무형문화재 공연예술 – 연행적 가치의 재인식』을 출간했다. 저자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에 재직하는 김순호 박사다.

이 책은 민속원이 한국 인문학 발전을 위해 인문학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다룬 학술총서로 2013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아르케북스」 시리즈의 140호로 10월 10일 출간됐다. 정가는 35,000원으로 전국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순호 박사가 저술한 민속원 아르케북스 시리즈 140, '무형문화재 공연예술 - 연행적 가치의 재인식'

전통공연예술과 국악, 무형문화재, 문화유산축제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획자로 활동해온 김순호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논문을 기초로 무형문화재의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문화적 요소의 가치를 인문학적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한 학술서적으로 발간됐다.

이 책은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한 유형 분류, 그에 따른 연행적 구성과 장르적 특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목차는 1장 서론, 2장 한국 공연예술의 기원과 특성, 3장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역사와 전개, 4장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유형 분류, 5장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연행적 구성, 6장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장르적 특징, 7장 결론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서문에 “무형문화재를 통한 OSMU(One Source Multi Use), MSMU(Multi Source Multi Use)를 개발하고, 부문산업 간의 유기적인 연관성의 증대로 인해 여러 산업을 동시에 부흥시키는 문화콘텐츠의 연계는 ‘문화적 요소’를 통한 현대 문화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문학적 콘텐츠 기반의 다학문적 접근은 ‘문화적 요소’를 발굴하고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창작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무형문화재는 문화적 또는 공공재적 요소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문화적 요소’가 원초적으로 지닌 ‘가치’를 넘어 문화콘텐츠 측면의 ‘고부가가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데 의의를 두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일 공주시 국악진흥 토론회에 참석한 김순호 박사(사진=공주시)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기획팀장으로 재직 중인 김순호 박사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남예고 음악과 국악전공, 경북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응용언어문화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전공으로 문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궁중문화축전과 궁궐활용사업 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세종시문화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판소리로 국악에 입문한 김순호 박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코이카(KOICA) 파견으로 태국 마하사라캄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한국음악을 가르쳤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라음악큰잔치 사무국, 문화관광부 문화포털 문화PD 등을 거쳐 2008년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에 임용됐다. 무형문화재 전승자 지원사업, 굿GOOD보러가자, 대학생 마당놀이축제, 인천공항 전통문화 상설프로그램, 한국의집 예술단, 해외수교기념공연 등의 기획업무를 수행했다.

무형문화재의 실무뿐만 아니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순호 박사는 무형유산 분야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태국음악의 전승현황과 한류의 방향과 미래」(2008), 「태국의 무형유산 정책과 방향」(2011), 「중요무형문화재를 위한 한국표준산업분류 등록의 새로운 방안」(2012),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의 가치와 미래 전략」(2016),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의 유형 분류와 장르적 특징」(2019)을 학술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으며, 한국 문화유산의 진흥을 위해 ‘오로지 전승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업무와 함께 끊임없이 무형문화재의 미래가치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박일훈 전 국립국악원장은 “저자가 연구를 통해 분류한 무형문화재의 가ㆍ무ㆍ악ㆍ희ㆍ극이 곧 국악의 원류”라며 “도출된 무형문화재의 제의성, 풍류성, 유희성은 공연예술로서의 무형문화재 존재 이유이자 관객과 소통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자의 연구내용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국악공연 기획과 콘텐츠 개발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추천사를 전했다.

문화정책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은 지난해 매출 119조 원, 수출 96억 달러, 일자리 65만 4,000명으로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그야말로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플랫폼이 되는 시점에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한류의 원천으로 무형문화재 공연예술을 콘텐츠 측면에서 정리한 결과물이며, 연구자, 기획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무형문화재와 콘텐츠의 상관관계, 그 실제적 가치와 활용방법론을 전달하는 책이 될 것”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