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5 한강공원길 걸으며, 가을을 품어볼까?
Best 5 한강공원길 걸으며, 가을을 품어볼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0.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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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 그라스정원,암사 생태산책길,난지 갈대바람길,잠실 어도탐방길,뚝섬 숲속길

선선한 바람에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꽉 막힌 도로를 피해 가까운 한강공원을 찾아,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도심 속 숨겨진 보물 같은 산책길부터 한강변 따라 걷는 물길 코스 등 가을 정취 물씬 느낄 수 있는 산책로 5곳을 소개 한다”라고 밝혔다.

*분홍빛 억새물결 배경의 산책로, 잠원 그라스정원

잠원한강공원의 그라스정원은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풀로 가득해,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가을햇살과 어울리는 화사한 ‘핑크뮬리’기 만개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약 6천㎡ 규모의 ‘그라스(Grass)정원’은 흔히 떠올리는 꽃 중심의 정원이 아닌 다양한 색의 풀로 구성된 이색적인 정원으로 가족단위로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잠원한강공원 그라스정원(사진=서울시)

핑크뮬리를 포함해 보리사초, 구슬사초 등 사초류와 무늬억새, 그린라이트, 모닝라이트 등 억새류까지 총 25개 종의 여러해살이풀이 만개한 가을의 정취는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와 신잠원  나들목을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잠원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인근이다.

*오솔길 따라 걷고, 물새도 보는 암사 생태산책길

암사나들목부터 상류로 1㎞에 걸쳐 조성돼 암사생태공원을 추천한다. 산책길을 맨발로 땅바닥도 밟고, 산책로에 가득한 갖가지 초 화류와 나뭇잎을 만날 수 있다.

콘크리트를 벗고 162,000㎡에 이르는 드넓은 한강변에 꾸며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공원에는 1㎞가 넘는 산책로를 따라 갈대와 물억새, 억새가 사람 키만큼 커져 있어 가을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암사생태공원 생태산책길(사진=서울시)

산책길에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야생조류관찰대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흰 뺨 검둥오리, 큰기러기 그리고 돌무더기 주위에 굴뚝새 등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아이들의 자연배움터가 될 수 있다.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향으로 500m 이동하면 된다.

*캠핑으로 즐기는 낭만 산책 , 난지 갈대바람길

난지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한강을 따라 걸으면 생태습지원에 다다르면 자연 상태의 초지가 주는 인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갈대바람길을 따라 한강과 버드나무숲을 양옆으로 두고 걷다보면해질녘 갈대밭은 놓치기 아까운 로맨틱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난지 갈대바람길은 난지 캠핑장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사진=서울시)

오시는 방법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평화공원 보도육교, 홍제천 산책로(자전거도로) 이용해 한강공원으로 가면 된다.

*물결 따라 물고기길 관찰하기, 잠실 어도탐방길

잠실대교부근에서 시작되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잠실생태공원의 어도탐방길이 보인다.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물고기길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아이들 손잡고 주말 산책하기에 딱 좋다.

물고기길(어도)는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228m 길이의 생태 통로다. 참게, 피라미, 두우쟁이, 누치,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이동 한다.

생태 관찰경을 통해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 모험심이 솟구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100% 만족할 산책코스다.

▲잠실한강공원 어도탐방길(사진=서울시)

어도를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걷다보면 흩날리는 갈대들이 운치 있고, 가을 낭만이 묻어나는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수중보의 물줄기와 금빛물결을 이루는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한다.

오시는 방법은 2호선 잠실나루역 4번 출구로 나와 보행육교, 잠실나루역 나들목을 이용하여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편백나무 향 가득~ 스트레스 날려줄 힐링 산책, 뚝섬 숲속길

뚝섬한강공원의 숲속 길은 자전거조차 다니지 않는 호젓한 산책길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신선한 향기를 한껏 마실 수 있는 흙길로 꾸며진 숲속 길을 소개한다.

강변으로 걷다보면 600여 그루의 편백나무로 둘러싸인 ‘치유의 숲’이 나온다. 나무 사이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편백나무 외에도 울긋불긋 단풍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뚝섬한강공원 치유의 숲(사진=서울시)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면 한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일명 ‘연인이 길’이 나온다. 수변으로 길게 줄지은 나무를 따라  연인과 속삭이며 걷기에 제격이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뚝섬나들목을 이용하여 한강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기봉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