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0년 만에 비엔날레 위상과 변신에 찬사 이어져…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0년 만에 비엔날레 위상과 변신에 찬사 이어져…
  • 한근석 (전 국민대교수, 광화문아트포럼 대표)
  • 승인 2019.10.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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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관람객 17만 명 돌파
▲한근석 (전 국민대교수, 광화문아트포럼 대표)(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필자는 한평생 공예가로 살아왔다. 시샘과 질투가 날정도의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가도는 공예계열에 단비 같은 기쁨과 활력을 선사해주고 있다. 지난 10월8일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 라는 주제로 개막한 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공예담당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아그로(Elisabeth Agro)가 행사장을 찾아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계의 베니스비엔날레라고 해도 손색없다고 할 정도로 찬사를 표했다. 이처럼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전반적으로 전문가와 관람객의 호평 속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과 내실은 물론 시민과 관람객의 감성을 새롭게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처음부터 전시기획이 지역 밀착형 전시구성으로 청주지역 곳곳의 가치를 이어가는 줄거리와 전시공간으로 연계되어 비엔날레의 형식과 내용을 제대로 갖춰 일반 시민들과 관람객에게 시선이 알맞게 적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주 전시장(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문화제조창C를 중심으로 정북동토성, 율량동고가, 향교, 동부창고의 청주의방 등을 연결하여 몽유도원을 그린 안재영 예술감독의 판단 및 분석 그리고 전시 팀의 하나 된 열정이 더해져 비엔날레의 위상이 변신했다는 일반적인 평가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미술가, 공예가, 이론가로 활동해 온 교수다. 그의 이번 전시기획은 일반 관람객에게 감성의 몽유도원 줄거리를 청주지역 현장 가치와 전시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개막 후에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와 성격에 부합한 기획전을 추진하며 갤러리와 미술관이 참여하고 지역 미술을 국내·외 알리는 플랫폼 역할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의 특별전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새로운 자부심으로 부활되어 이 지역의 저명한 작가를 새롭게 조명하는 감초의 장이 됐다.

▲붉은협저탈태 칠기(漆器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기획전, 특별전과 함께 청주 지역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본 전시와 연계해 프로그램 및 가이드 맵 등의 매체를 활용한 역량도 꾸준히 펼치며 유명한 매체 아트넷(Artnet)과 프리즈(Frieze)등 해외의 주요 매체들에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매체들은 몽유도원을 차용하여 공예예술의 역할과 공예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 이번 전시기획은 청주지역을 아우르는 줄거리와 전시구성으로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외신의 호평 속에서 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주요 기관들의 방문도 두드러져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