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국현대사 질곡 강연으로 되짚는다
성북구, 한국현대사 질곡 강연으로 되짚는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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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주제 총 6회 강연, 오는 10일 현대사 현장 탐방 예정

서울 성북구는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남다른 인연을 간직한 지역 장소다. 돈암장ㆍ미아리고개ㆍ성북동 김신조 루트ㆍ석관동 舊 중앙정보부 강당 등 해방 이후 한국현대사의 질곡과 아픔이 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성북을 펼치면 한국현대사가 보인다’ 포스터 일부(사진=성북구)

성북구는 지역 역사를 활용한 주민 아카데미 강연회 ‘성북을 펼치면 한국현대사가 보인다’를 성북문화원 1층 소강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강연회에선 성북구의 역사적 장소와 관련 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현대사의 흐름을 되짚는다.

지난 5일 역사문제연구소 서중석 이사장이 ‘돈암장과 해방 3년기 한국 정치사’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7일엔 성균관대 사학과 오제연 교수가 1960년대 학생운동의 흐름을 4.19혁명과 6.3항쟁 그리고 성북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다룬다 ▲12일엔 역사문제연구소 서중석 이사장이 ‘성북구에 최다득표한 조소앙’이라는 주제로 해방 이후 성북구를 거쳐 간 굵직한 인물인 이승만과 조소앙의 활동을 조명한다 ▲14일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양현혜 교수가 성북구 정릉에서 활동했던 근현대 기독교 사상가 김교신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19일엔 성신여대 사학과 홍석률 교수는 1968년 1.21사태를 전후한 한반도 분단체제 변화 양상을 소개한다 ▲21일엔 백정숙 만화평론가는 얼마 전 타계한 ‘고바우 영감’의 작가 고 김성환 화백을 중심으로 한국 시사만화의 역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현대사 현장 탐방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일 돈암장, 미아리고개, 구 중앙정보부 강당과 같은 현대사의 주요 장소들을 둘러보는 탐방이 마련 돼 있다. 해설은 역사여행 전문가 박광일 작가가 맡는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성북문화원 전화 070-8670-1631 또는 인터넷 사이트  http://naver.me/FUuKhtm4 를 통해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문의는 성북문화원 전화 070-8670-163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