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홍식 원장 “나를 살려낼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내 안에 있어”
[Special Interview]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홍식 원장 “나를 살려낼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내 안에 있어”
  • 인터뷰·정리/이은영 발행인·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1.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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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 기관 꿈꾼다…‘한국도박문제예방원’ 명칭 변경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창해유주(滄海遺珠). 대해(大海) 중에서 빠뜨린 진주라는 뜻으로, 세상에서 진귀한 보배 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현인(賢人)이나 이인(異人)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다. 한 마디로 ‘진흙 속의 진주’를 뜻하며, 우연한 만남 속 만난 귀인 역시 이에 속한다.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능력만 특출나서도 재력, 외모가 출중하다고만 성공할 수 없다. 성공은 고사하고 마라톤같이 길고 다사다난한 인생사의 질곡을 헤쳐가기에는 성숙한 경험과 혜안이 필요하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스승과 멘토를 찾는다. 그리고 다시 중심을 잡고, 인생의 안정적 트랙에 올라서길 원한다.

▲ 이홍식 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센터 운영에 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문화예술을 벗 삼고, 정신과 교수이자 전문의로 수십 년간 근무한 이홍식 원장이 지난 7월 18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으로 취임했다. 의료계 인사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장이 됐을 때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인사지만, 혹자는 뉴-페이스(New Face)의 등장에 의구심을 품었을 법도 하다. 그의 공식 프로필은 연세대 의과대학 박사학위, 연세대 의대 정신과 주임교수,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병원장,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대한정신분열병학회 회장, 한국자살예방협회 초대회장 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홍식 원장의 비공식 프로필을 살펴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외롭고 그리울 때 그림, 노래에 몰입한다”, “서양화 개인전 3회 및 그룹전 다수, 솔로 음반 취입”,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영화를 감상한다”, “생각을 정리할 때 즐겨듣는 음악CD와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킬리만자로‧에베레스트 BC‧히말라야 등반, 몽블랑‧돌로미테‧로키 트레킹 9백킬로미터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걷기 등 지치고 힘들 때 걷고, 달리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며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을 다지고, 다시 앞으로 걸어나아 갔다. 그의 저서 「나는 나를 위로한다」에 적힌 “나를 살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그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내 안에 있었다”라는 말은 그를 잘 표현해준다.

그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20년 전 아직 킬리만자로에 눈이 남아있던 시절의 모습을 직접 그린 그림과 히말라야의 블랙야크는 여느 작가 못지않은 실력이다. 벗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뜻의 호 ‘우당(友堂)’ 직인이 찍힌 일필휘지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수묵화에서는 삶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원장님이신 것 같다”는 말에 “내 삶이 예술인데요”라며 쑥스럽게 웃는 모습에서 인생의 내공과 여유가 느껴진다. 

특히 블루컬러를 좋아한다는 이 원장. 창해유주다. 푸른 바다 속 진주를 찾았다. 지난 10월 25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홍식 원장을 예술 작품의 운치가 있는 남산스퀘어 8층에 위치한 원장실에서 만났다.

▲ 이홍식 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센터 운영에 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br>
▲ 이홍식 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센터 운영에 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먼저 취임 축하드린다. 지난 7월 18일 취임하셔서 10월 25일 100일을 맞으셨다. 원장님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장을 역임하신 국내 정신건강의학계 전문가이시기도 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취임하신 간단한 소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100일 동안 업무파악을 끝냈고 여러 현안들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한국나이로 70이다. 더 늦기 전에 그간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싶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지막 일과 사회봉사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미력하나마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원장실에 걸려있는 “남을 속이는 사람보다 나를 속이는 사람이 더 나쁘다”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서체 역시 인상적인데 직접 쓰신 건가

그렇다. 몇 년 전 서예를 배우면서 쓴 글이다. 이번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지금 나에게 딱 맞는 말이라 생각하고 좌우명으로 삼았다. 사실 제일 무서운 게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다. 나도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적어도 임기동안 공공기관장으로 내 스스로 망가지지 않으려고 두고두고 보기위해 걸어 놨다.

▲ 이홍식 원장이 임기 동안 좌우명으로 삼은 글귀(우)와 역동적인 수묵 크로키(좌)가 인상적이다

사회공헌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 건가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정년퇴직이 아닌 환갑이 지나고 명예퇴직을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는 의아해하는 반응이었다. 그 당시 좋은 자리도 제안 받았지만, 우선 쉬고 싶었다. 과거 교수와 전문의로 어떻게 보면 권위적, 교육적, 경쟁적 집단에서 평생 사회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듣는 직업’이었다. 오른쪽 허벅지에 시커멓게 멍이 들었던 것도 듣기 싫은 이야기를 꾹 참고 듣기 위해 꼬집어서 생긴 상흔이었다. 65세 정년을 다 채우면 나중에 정말 에너지가 없어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의사 가운을 입은 채로는 나 자신을 성찰하거나 정체성을 찾기 힘들 것 같았다. 자아의 성숙을 이루고 싶었고, 진정한 나의 어떤 걸 찾고 싶었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쉬었다.

이후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녀오고, 제주도 올레길 20일 코스가 완성됐을 때 건강 관련 매체에 힐링트레킹 프로그램 자문의로 참가하기도 했다. 트레킹을 하면서 건강한 음식도 먹고, 명상‧요가도 하면서 삶을 돌아보니 많이 건강해졌고 성격도 유해졌다. 삶의 에너지가 채워지니 몰입할 것이 필요했다. 책을 읽고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4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하나원’의 정신과 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탈북민들은 사선(死線)을 넘어왔기 때문에 비인권적인 일을 당하기도 하고 트라우마 등 여러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그 부분은 내가 도울 수 있겠다 싶어서 지원했고, 임기제 사무관 직책으로 2년 동안 일했다. 처음에는 내가 사무관 직급을 받아들인 데에 놀라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탈북민들이 입국해서 국정원 조사를 마치면 하나원에서 세 달 생활하고 사회에 나간다. 그래서 그때가 심리문제를 겪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시기다. 현직에 있을 때도 허벅지를 꼬집었지만 가슴 아파서 말 못할 사연들을 가진 탈북민들의 얘기에도 허벅지를 꼬집을 수밖에 없었다. 탈북민들에게 편지를 받았을 때 보람 있었다.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전문성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조직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보람을 느낀다. 

예전에는 불법하우스나 카지노만 도박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스포츠경기에 돈만 걸어도 도박이라고 들었다. 그렇다면 도박이란 무엇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떻게 도박에 빠지게 되는지 

도박은 우연성을 지닌 불확실한 사건에 돈을 거는 모든 행위다. 말씀하신 것처럼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경기에 돈을 거는 행위는 모두 도박이라고 볼 수 있다. 도박에 빠지는 경로는 다양하다. 이를테면 일반 사람들은 사소한 내기나 호기심으로 시작해 우연히 돈을 따서 희열을 느끼거나 돈을 잃을 경우, 본전에 대한 생각 때문에 계속 이어나가다가 결국 도박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도박중독은 대표적인 사회적 정신병리의 하나다. 인터넷, 음주, 도박, 마약 등 8명 중 1명이 중독자다. 2010년 조사에서 도박으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은 78조원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의 마지막 길은 결국은 파멸과 자살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불행을 안겨다 주며, 사회로까지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

의학자로서 도박중독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질병이다. 질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원인이 있고 경과가 있으며 그것에 대한 치유법이 있다고 교과서적으로 기술화가 됐다는 의미다. 그렇지 않으면 ‘질병’이라는 말을 못 쓴다.

우리가 자꾸 도박중독을 일종의 개인의 일탈로 생각하는 데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 즐기는 도박행위가 도박장애로 질병이 되면 혼자 힘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반드시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 

우리 기관은 도박문제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존재한다. 도움을 요청하면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다.

최근엔 특히 청소년 도박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하는데 그 폐해는 어떤가? 청소년 도박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진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위험집단(위험군+문제군) 비율은 2015년 5.1%에서 2018년 6.4%(144,950명 추정)로 상승하고 있다. 

청소년 도박문제에선 주로 불법스포츠도박과 불법인터넷도박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성행하는 불법도박은 스마트폰으로 별도의 성인 인증 없이 휴대폰번호와 통장계좌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박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 도박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이 중요할 것 같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도박문제는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뇌 발달 특성상 도박 자체가 갖는 자극과 중독성 때문에 도박문제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 도박문제에 있어 선제적 예방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학생 도박문제 예방교육 관련 조례가 제정됐으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도 도박문제 예방강사 양성과 함께 도박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생애주기별 예방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 이홍식 원장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그린 펜화 <br>
▲ 이홍식 원장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그린 펜화

문화예술교육이 청소년 도박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도박이라는 문제를 떠나서 문화예술은 우리 인간에게 절대적인 필요요소다. 감성지수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문화예술체육 영역이다. 사실 우리 사회가 실제로는 선진국에 비해서 청소년에게 문화예술체육활동 권장이 소홀한 부분이 있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인간 삶의 에너지는 즐거움이다. 쾌락추구는 본능적이며 쾌락이 있어야 사람이 몰입한다. 그런데 쾌락의 종착역은 중독이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즉각적, 감정적, 중독적 쾌락을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 우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마트폰 등에 쉽게 빠지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체육 관련한 다양한 옵션의 몰입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크게는 스포츠 등 동적인 부분과 글쓰기, 미술 활동 등 정적인 부분의 두 가지 활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독에 빠진 청소년에게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다른 몰입할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찾도록 도우며 모니터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센터에서는 이전부터 문화예술과 연계된 간접치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걸로 알고 있다.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센터는 현재 다양한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예술치유프로그램으로는 난타, 미술, 음악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미술관, 극장, 템플스테이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도박중독자의 경우 도박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분들이 많다. 따라서 도박에서 벗어나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러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대체 여가문화를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센터는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과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도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정책적으로 필요한 대책과 지원은

사회적 차원에서 도박중독은 질병이며, 특정 대상이 아닌 누구나 도박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도박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배제나 낙인찍는 시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법 사채나 불법 도박 사이트 등 도박에 접근하기 쉬운 사회환경이 변화돼야 한다. 정책적 차원에서는 도박문제에 대해 관련 정부부처, 기관 등의 협력체계 구축 및 강화를 통해 부처별 단편적 노력이 아닌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앞으로 센터가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가 있다면

현재 취임 후 지난 5년간의 사업과 활동을 점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2018년 사행산업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제성 도박중독자는 약 46만 명 수준이다. 이 중 2018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치유 서비스 이용자는 7,022명으로 치유 서비스 이용률은 1.5%이다. 이 치유 서비스 이용률을 임기 동안 OECD 국가 수준인 3%까지 올릴 계획이다. 

도박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설명해주신다면 

도박은 혼자만의 힘으로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는 도박문제와 관련하여 동기강화상담, 인지행동치료, 정서치료 등 전문상담과 더불어 재정법률상담, 가족상담을 병행하고, 정신과 외래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14개 지역센터에서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도박문제 전문상담전화 헬프라인 1336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 채팅상담 넷라인도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부담 없이 문을 두드려주시기 바란다.

▲ 이홍식 원장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 걸려 있는 집무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이홍식 원장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 걸려 있는 집무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강조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현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기관명을 국민과 도박 중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도박문제예방원’으로 변경하고자 한다. 

관리는 공급자 위주다.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관리라는 단어가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고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중독이라는 용어 역시 아직 우리나라에서 편견이 있다. 청소년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중독’이라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도움을 요청하기 꺼려질 수가 있다. 

또한 도박중독 치유의 최선은 처음도 끝도 ‘예방’이다. 일단 도박을 한 달 끊었어도 또 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1차, 2차, 3차에 걸친 지속적 예방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담아서 관리 대신 ‘예방’이라는 말을 썼다. 이 밖에도 현재 본부에서도 센터라는 용어를 사용해 지역 센터와 차이가 없다. 공공기관의 기관명은 ‘원’이라고 하는 게 정설이기도 해서 내부적 조사 및 여러 학자들에게 의견을 구해 ‘한국도박문제예방원’으로 기관명 변경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국회에서 법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기 때문에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 밖에도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불법도박중독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며, 우리 직원들의 전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는데 과거 경험과 지식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우리는 문체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아픈사람을 다루는 기관이다. 도박문제에 대한 국가전문치유기관으로서 위상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우리 기관 업무 중 하나인 국민 서비스 향상을 통해 국민들한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홍식 원장 프로필

-서울고 졸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사
-연세대학원 정신과학 석‧박사

-(현)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사)한국자살예방협회이사장
-연세대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장
-대한의학한림원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