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대구 문화예술계 큰 별 지다...박동준 씨 별세
[부고] 대구 문화예술계 큰 별 지다...박동준 씨 별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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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분도 대표...지병으로 별세, 향년 69세
2014~2017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ㆍ2013~2017년 이상화기념사업회 회장 역임, 연극인 박정자씨 후원회 주도 등,어려운 시절 손숙, 윤석화 등 공연예술인들 지원 적극 나서
▲갤러리분도 대표 故박동준 씨(1951년생)

대구 문화예술계 큰 별 박동준 씨가 지난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다.

박 씨는 지역의 대표 패션디자이너이자, 갤러리 대표로 잘 알려졌다.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열었다. 1973년 첫 개인 패션쇼를 통해 지역 패션계에 뛰어들었다.파리 프레타 포르테ㆍ뉴욕 프레뜨ㆍ애틀랜타ㆍ상하이 등 세계적인 패션쇼와 국내 컬렉션에 참여해 명성을 쌓았다.

1986년부턴 영진전문대학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ㆍ계명대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 등으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2008년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ㆍ2009~2010년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회장ㆍ 2014~2017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ㆍ2013~2017년 이상화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아름다운 건축물상을 수상한 갤러리 분도 건물 전경

2013년 고인은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은퇴했다. 이후 갤러리 운영과 사회활동에 몰입했다. 별세 전까지 피앤비아트센터 분도갤러리를 운영했다. 특히 한국화가 김호득(1950~) 등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 전시회와 신진작가 발굴 프로모션《카코포니(Cacophony:불협화음)》展을 15회 째 여는 등 신진작가에 관한 관심과 지원에 힘썼다 평가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고인은 연극인 박정자씨 후원회 주도 등,손숙, 윤석화 등 공연예술인들의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고인은 2002년 수술한 갑상선암이 2010년 재발했고, 최근 폐로 전이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대구 지역 문화예술인은 물론 서울 등지에서도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정자씨는 고인의 장지까지 동행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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