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삶 청년예술가 손끝에서 ...문화콘텐츠로 재탄생
어르신의 삶 청년예술가 손끝에서 ...문화콘텐츠로 재탄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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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ㆍ드로잉ㆍ출판ㆍ공연ㆍ전시 등, 성북구 ㆍ영등포구

서울시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노인 이야기 들어주는 청년예술가 프로젝트> 최종 활동 공유회 「다녀왔습니다」를 개최한다.

어르신들 삶이 청년예술가들 손끝에서 펼쳐진다. 영상ㆍ드로잉ㆍ출판ㆍ공연ㆍ전시 등 19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탄생했다. 오는 20일~30일엔 성북구 성북예술창작터에서, 내달 4일14일엔 영등포구 서울하우징랩에서 열린다.

▲김물,<행복한 드로잉 수다>(사진=서울시)

이 프로젝트는 청년예술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노년의 삶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시작 된 사업이다. 지난 3월 39세 이하 청년예술가를 공개 모집해 총 19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창작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성북구·영등포구 소재 노인종합복지관ㆍ요양병원ㆍ생활예술문화센터 등 관계기관(시설)의 협조를 받아 어르신들과의 만남 및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청년예술가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밥상 나눔, 소일거리 공동작업, 산책, 네일아트 등의 활동을 하며 가까워지고,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채록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한 영상ㆍ드로잉ㆍ출판ㆍ공연ㆍ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는 활동 공유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연우,<장롱다방:대화집> (사진=서울시)

특히 청년예술가 이연우 작가는 올 여름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내 사랑방에 '장롱다방'을 오픈하고 두 달간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차를 대접하며 장롱 속에 꼭꼭 숨겨둔 보물 같은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청년세대가 겪지 못한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어르신들의 사연을 엮어 <장롱다방 : 대화집>을 만들었다.

청년예술가 박현주(시각예술)ㆍ천근성(다원예술), 이필(문학), 신지아(무용) 4명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의 어르신들에게 어린 시절 소풍을 가는 추억 속 한 장면을 퍼포먼스로 보여드렸다. 또 청년예술가 신현지 작가는 성북구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과 10주 동안 함께 시를 쓰고, 시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함께 산책을 가면서 추억을 쌓은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 이준용,<성북 비행>(사진=서울시)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유회는 그동안 우리가 몰랐거나 무관심했던 노인들의 이야기를 청년의 시선으로 그려내어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자리”라며 “세대단절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예술로 접근한 청년예술가들의 노력의 결실인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주말 오후 4시까지)이며 모든 전시·공연은 무료다. 활동공유회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문의사항은 주관사인 선잠52(02-747-5152) 또는 서울시 문화예술과(02-2133-255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