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이 연기한 단경왕후의 능, 일반에게 시범개방
'7일의 왕비' 박민영이 연기한 단경왕후의 능, 일반에게 시범개방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1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주 온릉’ 문화재 안내 해설사 배치, 안내 해설 제공 예정

궁능유적본부는 비공개 조선왕릉 ‘양주 온릉’을 지난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한다. 양주 온릉(楊州 溫陵, 사적 제210호)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관리했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 1487~1557)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되었으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했단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다.

▲드라마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역 연기자 박민영(사진=kbs 캡쳐)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다.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에 왕비로 복위되며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의 모습이 새롭게 조성됐다.

출입이 제한돼 있던 문화재를 국민에게 시범 개방하는 온릉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이뤄졌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온릉의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 설치를 위해 관할부대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한다. 시범 개방을 하며, 문화재 안내 해설사를 배치해, 안내 해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사진=문화재청)

이번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과 조선왕릉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2-6450-383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