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열혈 골퍼들 필드 아닌 피부과에서 만난다
한겨울, 열혈 골퍼들 필드 아닌 피부과에서 만난다
  • 리더스피부과 이동경 원장
  • 승인 2008.12.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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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리더스피부과 원장

칼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면서 이제 필드에 나가기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골퍼들이 많을 터. 실제로 한겨울에는 필드에 나가기보다는 실내 연습장을 찾는 열혈 골프팬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필드를 찾지 못한 골퍼들’은 한겨울에도 바쁘다. 다음 해 꽃피는 봄이 오면 멋진 폼과 외모로 필드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겨울에 피부과를 찾는 열혈 골프마니아들이 증가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필드를 자주 찾는 골프 마니아들에게 자주 보여 지는 피부 문제 즉, 검버섯, 기미 등의 색소질환이나 피부 탄력저하나 주름이 깊어지는 등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나마 필드를 덜 찾게 되는 한겨울에 피부고민을 해결하길 원하는 골퍼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필드에서 받을 수 있는 피부 문제는 여러 가지이다.

▲ 리더스피부과 이동경원장


집중해서 골프를 치다 보면 땀을 흘리게 되고 피지의 분비량이 늘게 된다. 또 땀이 지닌 소금기 때문에 피부의 산도가 높아진다.

더군다나 골프를 치기 전 바른 자외선 차단제는 방수 기능이 있어 그냥 물로는 잘 세척되지 않으므로 모공 속에 땀과 함께 뭉쳐져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을 유발할 수가 있다.

트러블 자국으로 인해 피부가 울긋불긋해 지고, 제때 관리해주지 않고 골프를 즐긴다면 피부에 뾰루지나 여드름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이나 검은색의 색소 침착이 생긴다.

피부가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메마르고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 피부는 탄력섬유의 주성분인 엘라스틴(elastin)이 심하게 변형돼 정상적인 기능이 저하되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진다.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는 거칠고 건조해지며 이러한 현상이 길어지면 잔주름에서 깊은 주름으로 이어져 병원을 찾아 시술을 받아야 할 상황에 까지 오게 된다.

특히 골프를 즐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40대~50대 후반의 나이대가 많기 때문에, 이미 잔주름에서 굵은 주름으로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강렬한 자외선에까지 노출되면 주름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져 주름에 더 신경써 관리를 해야 한다.

또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본래의 재생리듬을 잃고, 멜라닌 세포의 활성으로 주로 주근깨, 잡티, 기미, 흑자 등 불규칙한 색소침착과 검버섯 등의 색소 질환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열혈 골퍼들이 선호하는 피부 질환과 치료법은 한정돼 있기 마련. 피부에 생긴 색소질환이나 탄력 저하, 점점 깊어지는 주름이 고민인 골퍼들이 선호하는 피부과 시술이 있다. 필드의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서 악화된 색소성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필링이나 이온자임 등의 미백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잔주름에는 고주파 탄력치료나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가 잔주름과 모공 치료에 효과적이다. 피부가 쳐지는 것이 문제라면 고주파를 이용한 써마지 치료를 함께 받는 것도 좋다.

깊은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서 보톡스나 필러를 맞고 고주파 탄력치료나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를 함께 받으면 주름뿐 아니라 모공, 피부 쳐짐 등이 함께 좋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