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문학심포지엄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무엇이 문제인가”
2019문학심포지엄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무엇이 문제인가”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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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문학평론가, 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참여
"노벨상에 접근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는 번역"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써 온 사단법인 ‘국제문인협회’(이사장 시인 배용파)와 격월간 종합문예지 ‘국제문예’가 26일 14시부터 18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2019 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국제문인협회)
▲(사진=국제문인협회)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작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문인협회 창립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1월 협회의 중견시인 ‧ 수필가 ‧ 소설가로 준비위원회(위원장 수필가 박삼옥)를 구성한 후 ‘준비위’는 자료수집과 자체 회의를 거듭하며 9월 ‘심포지엄’의 주제를 확정했다.

심포지엄은 1~3부로 진행되며, 제1부는 개회식으로 배용파 ‘국제문인협회’ 이사장 겸 ‘국제문예’ 발행인이 개회사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격려사를 전한다.

제2부는 기조발제와 세부발표 시간으로, ‘기조발제’는 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문학과 노벨문학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대 법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시인과 수필가로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며 ‘한국인물전기학회’ 회장과 ‘한국펄벅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노벨문학상과 관련해 큰 틀의 과제를 세 분야로 나눠 설명할 예정이다.

첫째, ‘우리는 노벨상을 제대로 아는가’ 
노벨재단의 설립과 더불어 노벨문학상의 정신과 성격 및 선정과정을 다룬다. 

둘째, ‘한국문학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문학의 양면성, 작가 개념의 축소, 번역의 문제, 문화의 자율성, 한국학(韓國學, Korean  Studies)의 문제 등을 다룬다. 

셋째,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책 광고 없는 신문광고, K-Pop의 문학성, 한국전쟁 70년, 대외 문화정책, 세계지식의 함양 등을 다룬다. 그리고 이를 통해 향후 한국문학이 노벨문학상을 향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서 기조발제에 따른 분야별 세부 발표를 차례로 진행한다. 

제1발표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현황과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손해일 국제 펜 한국본부 이사장이 나선다. 그는 펜 한국본부가 노벨문학상 추천기관으로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익한 방안을 제시한다.

제2발표는 “노벨 문학상과 관련하여‧‧‧ 우리 국민과 정부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와 한국비교문학회 회장과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안삼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안 교수는 우리 국민의 ‘독서문화’에 관한 진작을 강조하고, 정부의 장기적인 ‘문화정책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제3발표는 “한국문학의 세계화: 한국 PEN의 ‘번역’ 활동”이라는 주제로 국제 펜 한국본부 문학번역원장인 정정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중앙대에서 영문학을 오랫동안 지도한 정 교수는 노벨상에 접근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인 번역에 관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제3부는 종합토론으로 남대극 전 삼육대 총장이 좌장 및 진행을 총괄한다. 독문학과 영문학에 조예가 깊은 시인으로서, 최근에는 ‘한국어의 특징과 묘미’라는 논문을 쓰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 중인 남 박사와 더불어 종합토론에 참여하는 토론자는 ▲이명재 박사(문학평론가, 중앙대 문과대학장 역임) ▲구양근 박사(소설가, 성신여대 총장 역임) ▲김유조 박사(소설가, 건국대 부총장 역임) ▲정소성 박사(소설가, 단국대 불문학과 명예교수) ▲한원덕 교수(스페인어 박사, 現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 등 5명으로 다양한 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한편 국제문인협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정리해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정부를 비롯한 문학계 ‧ 학계 ‧ 언론계 ‧ 시민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국제문인협회 관계자는 “‘국제문인협회’가 정성껏 마련한  ‘2019 문학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문학이 ‘노벨문학상’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아울러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가는데 뚜렷한 전환점이 되기를 적극적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