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진상 수상자, '표현의 부자유전(展)·그 후' 실행위원회 선정
김복진상 수상자, '표현의 부자유전(展)·그 후' 실행위원회 선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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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원회 전시 제기 위해 적극적 대응....헌신감사,전태일기념관에서 시상식 개최

김복진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올해 김복진상 수상자로 일본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실행위원회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한다 밝혔다.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실행위원회는 아라이 히로유키(新井博之)이와사키 사다키(岩崎貞明)오카모토 유카(岡本有佳)오구라 토시마루(小倉利丸)나가타 코조(永田浩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올해의 ‘김복진상’ 시상자로 선정됐다.

▲표현의부자유전 실행위원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라이 히로유키, 이와사키 사다키, 나가타 코조, 오구라 토시마루, 오카모토 유카)(사진=김복진상 운영위원회)

지난 8월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장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김운성·김서경 부부 조각가 작품)이 출품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 압박과 우익 세력의 항의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이에 일본 미술평론가 아라이 히로유키 등이 참여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나서 일본 현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 대응해, 두 달여 만에 제한적으로 전시가 재개됐다.

▲지난 8월 개막한 '아이치 트리엔날레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 출품된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복진상 운영위원회는 시상자 선정 이유에 관해 “표현의 자유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헌신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 상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복진상’은 미술평론가이자 조각가, 독립운동가였던 정관 김복진(1901~1940) 선생을 기리는 상으로 지난 2006년 제정됐다. ‘2019 김복진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16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리며. 시상자들에겐 정직성과 홍성담의 회화 작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