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승 취약한 국가무형문화재 맞춤형 지원...내년 재선정 예정
문화재청, 전승 취약한 국가무형문화재 맞춤형 지원...내년 재선정 예정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2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승취약종목 보유자ㆍ전수조교 69명에 올해 2억 7,900만원 지원
다양한 지표 토대 35종목(전통기술 30종목, 전통공연·예술 5종목)

올해는 문화재청의 전승취약종목 맞춤형 지원이 시작된 지 3년째 되는 해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ㆍ제14호 한산모시짜기 등 전승이 어려운 취약종목 35종목(전통기술 30종목/전통 공연·예술 5종목)의 보유자 44명, 전수교육조교 25명 등 국가무형문화재 69명에게 올 한 해 동안 전승활동에 대해 총 2억 7,900만 원을 사후 지원했다.

전승활동 사후 지원은 전승취약종목으로 지정된 전통공연과 예술분야ㆍ전통기술분야의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들을 위한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가 전승활동을 위해 물품구입이나 전시회·공연비용, 전수교육생 양성 활동 등에 사용한 비용의 총액을 지원했다.

▲전통기술 30종목 중 하나인 매듭장, 매듭장 보유자 정봉섭(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모습(사진=문화유산채널)

문화재청은 2017년 3월, 전승자의 수와 사회적 수요 등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35종목(전통기술 30종목, 전통공연·예술 5종목)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취약종목을 선정했다. 전승취약종목은 3년을 주기로 재선정된다.

해당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혁신 과제로 획일적인 정액이 아닌 전승자들의 전승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 실제로 지출되는 활동내역에 따라 지원한다. 전승취약종목 전승자들은 전승공간 임차, 대량의 재료구매 비용 등을 보전 받았다. 지원받아 완성한 결과물을 별도로 증빙해야 하므로 예산 사용의 투명성 증대에도 힘썼다.

문화재청 전승취약종목 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승취약종목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라며  “전승이 취약한 국가무형문화재를 2020년 4월에 다시 평가하여 재선정해 3년간 유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