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格), 한국의 멋'…국립국악관현악단, 한-폴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격(格), 한국의 멋'…국립국악관현악단, 한-폴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2.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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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지난 2일 폴란드 현지 작곡가들과 문화 협력 방안 논의
해외작곡가 교류프로그램 연계해 문화교류 기회 확대 기대

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공연이 4일 폴란드 바르샤바 드라마티츠니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과 폴란드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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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사진=국립극장)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남도 아리랑과 소프라노 협연, 개량대금 협주곡 ‘풀꽃’, ‘아리랑 로드’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양국의 대표적인 민요와 가곡(▲한국민요(아리랑) ▲폴란드 민요(Szła dzieweczka) ▲쇼팽곡(Polish Songs, Op.74 No.1 Życzenie))을 관현악으로 편곡해 양국의 전통과 역사를 표현할 예정이다. 국악기로 재해석한 폴란드 가곡(Gdy Ostatnia roza zwiedla)도 들을 수 있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을 계기로 지난 2일 해외작곡가 교류프로그램과 연계해 폴란드 현지 유명·신흥 작곡가(지그문트 크라우제, 타데우쉬 비엘레츠키) 등과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작곡가 교류프로그램은 해외 유명 작곡가를 초청, 우리 국악기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국악기를 이용한 관현악을 작곡해 해외 작곡가 및 지휘자와 협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나누며 양국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