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와 기술 융합 전시 '검은 강, 숨은 숲 – 6 Senses'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와 기술 융합 전시 '검은 강, 숨은 숲 – 6 Senses'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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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 속 자연과 생명ㆍ공간과 시간 새롭게 인식하고, 예술적 체험의 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미디어와 기술이 융합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tudio ART55(작가 홍순철)와 협업한 <검은 강, 숨은 숲 – 6 Senses>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초 연결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이 자연과 생명ㆍ공간과 시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예술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나주 '검은 숲' 전경(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는 나주 ‘숨은 숲’과 주변의 시공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장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현실과 가상ㆍ현실과 복제ㆍ실재와 가상ㆍ현실과 정보 등 현재 우리 삶 속에 일상이 되어버린 혼합현실의 세계를 관객에게 체험하게 하는 미디어복합 예술로 펼쳐진다.

Studio ART55의 홍순철 작가는 “감각의 상실 시대, 나는 어디에 있는가?”에 집중한다. 그러면서 전시 작품에 홍 작가는 작품 노트에“4년 전 나주의 ‘숨은 숲’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강렬했던 그 체험. 모든 것을 새롭게 듣고, 보고, 냄새 맡고, 피부로 감각할 수 있었다”라며 “초연결 사회 시스템 속에서 감각이 얼마나 무뎌지고 각질화 되었는지를 자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전시장 전경(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그러면서 “우리는 외부와 연결된 ‘감각의 확장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진실로 ‘감각상실의 시대’ 에 사는 것이다”라며 “혼재된 시공간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온전한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며 내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시공간과 조우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도록 길을 당신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이 참여하는 전시 현장 풍경을 ‘숨은 숲’으로 생중계 송출하고 ‘숨은 숲’의 풍경을 전시장으로 옮겨 관람객에게 복합실재의 시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숨은 숲’에서 벌어지는 생명 인드라망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인식하고, 감각 상실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장을 제공한다.

▲전시장 전경(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문화전당 복합1관에서 개최된다. 개최일(10일) 당일 오전 11시에 복합1관 로비에서 오프닝, 관람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관람비용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