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일제강점기 촬영된 유리건판 e뮤지엄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일제강점기 촬영된 유리건판 e뮤지엄에 공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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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판 사진 약 3만 8천여건...인쇄 가능한 크기
무료 사용, 출처표시 후 상업적 활용 및 내용변경 가능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리건판 약 3만8천여 점의 고화질 사진을 e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전면 공개했다.

▲제주도 해녀 체격 측정(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유리건판은 감광유제(감광성(感光性)을 지닌 액체 물질)를 유리판에 발라 건조시킨 필름으로 20세기 초 이용되던 사진기술이다. 20세기 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각로 조선총독부에선 이 기술을 이용해 당시 문화재ㆍ민속ㆍ건축물 등을 기록하고 조사했다. 

▲개성 경천사 십층석탑(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유리건판 사진은 현재 확인하기 어렵거나 모습이 바뀐 당시 문화재ㆍ발굴조사 모습ㆍ민속자료ㆍ북한 자료 등을 포함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리건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소장품으로 관리하며 디지털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소장품 사진과 기본정보를 e뮤지엄과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2019년 현재 전체 소장품의 약 96% 공개)한데 이어, 이번엔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 전체(약 3만 8천여건)를 600만화소 고화질(A4용지에 인쇄가 가능한 3~5MB의 크기)로 공개했다.

▲서울 중구 숭례문 정면(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유리건판 고화질 이미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목적만 선택하면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모든 이미지는 공공누리 1유형으로 공개됐다. 또한 출처표시를 하면 상업적 활용 및 내용변경 등 2차적 저작물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