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내일로 흘러갈 ‘서울’의 시간
어제와 오늘, 내일로 흘러갈 ‘서울’의 시간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2.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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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6번째 ‘한양 그리고 서울’

‘서울’을 키워드로 선보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대표 브랜드 공연 ‘한양 그리고 서울’이 오는 13일 세종문화회관 M어터에서 열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사진=세종문화회관)

올해로 여섯 번째 관객과 만나는 ‘한양 그리고 서울’은 국악 선율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한양부터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까지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어제, 오늘, 내일’의 스토리를 담아 샌드아트와 영상이 흐르는 흥미로운 장면들과 협연 무대로 가득 채워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작진 및 출연진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연출을 맡은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은 국악 장르와 첫 만남으로 공연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주곡은 ‘한양, 한양에서 서울로, 서울’의 세 가지 테마로 연결되는 총 다섯 곡이다. 첫 번째 테마 ‘한양’의 문을 여는 ‘거둥’(작곡 조석연)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의 궁궐을 나서는 임금의 행차를 표현하고, 이어서 ‘태평’(작곡 이정호, 태평소 성시영)에서는 백성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민속음악 시나위로 풀어내는 태평소 협주곡을 만나게 된다. 

‘한양에서 서울로’의 여정을 그린 두 번째 테마에서는 독특한 생황의 음색을 타고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이동을 떠나는 생황 협주곡 ‘저 하늘 너머에’(작곡 최성무, 생황 김계희)가 연주되고, 세 번째 테마 ‘서울’에서는 서울시민의 일상적 모습을 담은 ‘지하철 연가’(작곡 윤소희, 노래·연기 김명섭, 노지연, 한다연, 임혜성)와 오늘의 서울 거리의 모습을 담은 ‘거리’(작곡 이경섭)가 연주되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공연의 구성면에서는 현대적 감성의 선율로 그려내는 다섯 곡의 국악관현악연주에 샌드아트, 영상, 연기, 노래, 구성작가의 탄탄한 스토리가 결합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서울 시민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관객 여러분 뿐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안고 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해음악회>로 2020년 새해, 관객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세종문화티켓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