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연계 베스트셀러, 어른동화 ‘호두까기인형’
연말 공연계 베스트셀러, 어른동화 ‘호두까기인형’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2.16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 2000년 첫 선 이후 매진 행렬

연말 공연계의 베스트셀러 <호두까기인형>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사진=국립발레단)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랜드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그린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공연은 화려한 무대장치,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각 나라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과 함께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목관악기, 호른, 트라이앵글, 바이올린, 비올라가 연주하는 서곡, 합창단의 허밍을 가미해 환상의 크리스마스랜드의 느낌을 표현한 1막 눈송이 장면, 첼레스타를 사용하여 맑고 깨끗한 느낌을 표현한 2막 마리의 솔로 장면 등 아름다운 음악과 악기들이 어우러져 공연에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간판인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김리회, 신승원, 이재우, 김기완을 비롯해 총 여덟 커플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에는 다른 버전과 달리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 ‘호두까기인형’의 역할은 매해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다. 

또한 타 버전에서는 ‘드로셀마이어’가 마리의 대부로 평면적으로 묘사 되어있는 반면, 극 초반부터 등장하여 극을 이끄는 화자 역할을 하는 ‘드로셀마이어’ 역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해석이다.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이끌 수 있는 화자로 설정함으로써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동화로 재탄생했다. 

특히 올해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의 <호두까기인형>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공연을 두 단체와 KBS1 TV가 협력해 공영사업으로 전환하고 전석을 문화 나눔 초대로 공연을 올린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며, KBS1 TV를 통해 라이브와 동일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