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그림 작품을 음악으로 감상하는 전시회 같은 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마지막 <토요콘서트> 12월 무대를 오는 21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토요콘서트>는 평일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에 개최되는 ‘마티네 콘서트’로, <11시 콘서트>와 더불어 예술의전당을 대표하는 오전 시간대 시리즈 음악회로 알려졌다. <토요콘서트>는 음악회의 에피타이저와 같은 서곡으로 시작해 협주곡과 교향곡 전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12월 공연은 정치용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과 2018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첼리스트 이상은의 연주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로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는데, 이 곡은 드보르작이 미국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첼리스트 고도의 기교를 엿볼 수 있다. 2부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본래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모음곡을 라벨이 관현악을 위해 편곡한 곡으로, 오늘날 가장 자주 연주되는 버전이다. 친구의 유작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이 곡은 전람회에 전시된 열 개의 작품을 풍부하고 개성 있는 색채로 그려냈다. 특히 곡 사이 마다 작품 사이를 거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프롬나드(Promnade:산책)를 감상하는 것 또한 이번 음악회의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예매 및 문의: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