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꿈을 담아... "DDP와 동대문 일대 상권 경제 시너지 기대"
빛으로 꿈을 담아... "DDP와 동대문 일대 상권 경제 시너지 기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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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레픽 아나돌과 민세희 총감독 AI로 꿈을 해석(해몽)하는 작업
‘서울라이트’ 연계한 부대행사 서울라이트 마켓 ㆍ문화공연ㆍ포럼 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굴곡진 외관 전면 220m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 ‘서울라이트(SEOULIGHT)’가 20일 19시 처음 펼쳐진다. 은빛 패널에 화려한 빛과 영상ㆍ음악이 결합돼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DDP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는 내년 1월 3일까지(15일 간) 하루 4차례씩(매일 19시~22시, 매시 정각) 16분 동안 라이트 쇼를 펼친다.  

▲'서울라이트' 크리스마스 이벤트(사진=서울시)

‘서울 해몽(SEOUL HAEMONG)’이 올해 서울라이트의 주제 다. 서울과 DDP의 과거~현재~미래를 3개 챕터를 각각 ‘과거’(4분)ㆍ‘현재’(6분)ㆍ‘미래’(6분)으로 보여주며 ‘기억의 공간’을 여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민세희 총감독은 DDP의 과거ㆍ현재ㆍ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AI로 꿈을 해석(해몽)하는 작업을 했다. 레픽 아나돌은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 미디어파사드 ‘Dream’을 연출한 터키출신 1세대 비주얼 아티스트고, 민세희 총감독은 AI 활용 미디어파사드 연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24일~25일)과 31일엔 더욱 특별한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DDP 건물 전체가 커다란 선물박스로 변신한다. 31일은 밤 11시 57분부터 카운트다운을 해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 영상, 서울시민의 새해 소망 메시지가 DDP 외벽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새해맞이 이벤트(사진=서울시)

축제기간 ‘서울라이트 마켓’이 열린다. 연말연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물 쇼핑부터 콘서트와 거리공연, 추위를 잊게 할 푸드 트럭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라이트’ 기간 중 라이트 쇼와 함께 ▴서울라이트 마켓 ▴문화공연 ▴서울라이트 포럼과 워크숍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이중 ‘서울라이트 마켓’은 디자인ㆍ공예ㆍ새활용ㆍ 패션 디자이너 및 동대문 상인ㆍ소상공인ㆍ창업팀ㆍ대사관 등 총 270여 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한다. DDP 일대에 난방과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컨테이너와 텐트 58동이 설치되며, 12시부터 22시까지다.

▲서울라이트 마켓 위치도(사진=서울시)

서울시 ‘서울라이트’ 관계자는 “‘서울라이트’를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서울의 문화자산으로서 DDP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침체된 동대문 일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울라이트’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서울 대표 겨울철 빛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이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동대문 일대 상권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시너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깊다”라며 “이번 연말연시에는 DDP 전면 외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웅장한 라이트쇼 ‘서울라이트’와 함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