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발레단 '호두까기인형'…한인 발레리나 3명, 주연 슈가플럼 역 맡아
보스톤발레단 '호두까기인형'…한인 발레리나 3명, 주연 슈가플럼 역 맡아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2.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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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무용수 한서혜, 채지영 및 올해 입단한 이수빈 주연 맡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공연하는 보스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3명의 한인 발레리나가 주연 슈가플럼 요정 역을 맡아 공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사진=bostonballet instagram)

보스톤 현지 매체는 지난 5일 “11월 29일부터 41회 공연되는 '호두까기인형' 56명의 보스톤발레 단원 전원과 10명의 보스톤발레 II 단원, 그리고 보스톤발레스쿨 250명의 단원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2016년 수석무용수(Principal Dancer)로 승격한 한서혜씨와, 지난해 수석무용수로 승격한 채지영씨, 지난해 입단한 이선우, 올해 입단한 이수빈, 이상민 씨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중 슈가플럼 요정 역은 보스톤 발레의 한인 수석 무용수(Principal Dancer) 한서혜 씨, 채지영 씨와 금년 입단한 이수빈 씨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보스톤발레단에 합류한 아티스트 무용수 이수빈씨는 지난 8일 1시 30분 공연에서 슈가플럼요정을 맡아 주연으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보스톤발레단은 보통 Artist, Second Soloist, Soloist, Principal Dancer 등 4개 급으로 무용수를 분류해 승격시킨다. 아티스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수빈씨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레 명작으로 120년간 사랑을 받아온 <호두까기 인형>은 2012년 보스톤 발레의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예술 감독의 기획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후 올해 8주년을 맞이한다. 

2012년 초연된 미코 니시넨 감독의 <호두까기 인형>은 보스톤 발레 최초로 기획부터 의상 공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상 디자인상 수상경력이 있는 로버트 페르드지올라(Robert Perdziola)가 의상 및 무대 디자인을 맡았고, 미키 쿤투(Mikki Kunttu)가 조명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두까기 인형>은 현재 시티즌스 오페라 하우스로 이름을 바꾼 구 보스톤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bostonballet.org/nutcracke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