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 조성, 점등식 개최
서울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 조성, 점등식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2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등식’ 열어 공간 의미 되 새겨...'330개 조명 독립운동가 의미'
‘3․1 독립선언광장’ 백두산과 한라산ㆍ하얼빈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자연석으로 조성

서울시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발원지가 된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지난 23일 ‘3․1 독립선언광장 조명 점등식’을 개최했다.

▲ ‘3․1 독립선언광장’ 전경(사진=서울시)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3․1 독립선언광장’은 지난 2017년에 시작해 올해 12월에 조성 완료됐다. 백두산과 한라산ㆍ하얼빈과 카자흐스탄 등 국내외 곳곳에서 운반해온 자연석과 소리와 음향에 반응해 여러 가지 패턴을 연출하는 330개의 조명 등으로 조성됐다. 조명 330개는 3.1독립선언대표 33인을 의미하며, ‘3․1 독립선언광장’ 주변에는 공간의 의미를 전하는 표지석을 세워뒀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점등식에선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을 널리 알리고, 3.1운동 100주년 송년을 장식기 위한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광장에서 만나는 안중근”-‘퍼포먼스 그룹 오’의 뮤지컬 ‘영웅’ 공연 ▲우리 민족사의 별이 된 독립운동가들을 상징하는 광장 바닥에 설치된 330개의 조명 점등식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 엔클래식 앙상블 연주 등 순으로 진행됐다.

▲ ‘3․1 독립선언광장’ 330개 바닥조명(사진=서울시)

이 자리에서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은 “근대 도시는 빛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도시는 캔버스입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의 빛입니다. 오늘은 3․1독립선언광장을 캔버스로 만들어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국내외 각계각층의 열의와 참여, 범국민적인 뜻을 모은 3․1독립선언광장 조성이 완료되었다”라며 “330개의 조명 빛으로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뜻 깊은 공연 등이 마련된 이번 조명 점등식에 많은 시민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