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계 대표하는 ‘대갈문화축제’ 개최, 쥐띠 맞이 체험행사도 열어
민화계 대표하는 ‘대갈문화축제’ 개최, 쥐띠 맞이 체험행사도 열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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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용 선생 업적 기려, 전시ㆍ공연ㆍ세미나 등

조자용기념사업회와 가회민화박물관이 주최하는 ‘제7회 대갈문화축제’가  내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서울 인사동거리와 인사아트센터에서 치러진다. 대갈문화축제는 전시ㆍ공연ㆍ세미나ㆍ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진 민화계를 대표하는 인사동 문화축제다.

매년 새해의 첫 시작을 함께하는 대갈문화축제는 조자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된 축제다. 대갈 조자용 선생은 한국 민화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로, 1960~1970년대의 척박한 문화적 토양에서 민화의 보급과 연구에 헌신해, 오늘날 민화부흥의 기초를 닦은 선각자다.

▲가회민화 아카데미 회원전 모습(사진=가회민화박물관)

조 성생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건축구조공학을 전공 후 귀국해 건축가로 일하며, 서울 정동 미국 대사관저 등을 설계했다. 60년대 전통 건축을 연구하다 민화에 심취해 전국 각지를 돌며 수집, 연구를 지속했다. 또한 충북 보은에 민화 전문 전시공간인 에밀레박물관을 세우는 등 열정적인 전시와 출판 활동으로 국내외에 민화의 중요성을 처음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준비된다. 공정하게 심사로 선정된  제7회 현대민화공모전 수상작 약 100점 작품 전시를 비롯해 제8회 대갈화사 회원전ㆍ제8회 가회민화아카데미 회원전ㆍ제5회 현대민화공모전 대상 수상자 이정희의 개인전, 제16회 전국초등학생민화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다.

▲지난해 '대갈문화축제’ 행사모습(사진=가회민화박물관)

축제 개막식은 1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식전행사로 전통문화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전통예술공연단 타혼’공연은 인사아트센터 앞에서 열려,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흥겨움을 더해 줄 예정이다. 개막행사에선 현대민화공모전 시상식과 민화계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인물을 찾아 표창하는 조자용문화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월 5일에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최신 연구자료와 토론을 통해 민화 장황(裝潢)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자용 선생 18주기 제례’를 진행해 조자용 선생을 기리고 그의 업적을 되새긴다. 이 외에도 부스로 구성된 장터 코너에서는 책의 향기 문화사의 민화서적, 월간 <민화>의 각종 도록과 출간물ㆍ 민화서적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대갈문화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미나 개최 모습(사진=가회민화박물관)

한편 체험행사로는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쥐띠의 해를 맞아,  <열두 띠 부적 찍기>ㆍ 혁필화 청산 정홍주 선생님의 <가훈쓰기>를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갈문화축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가회민화박물관 02-741-046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