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 제공, 전국민 모두 전시 즐길 수 있어
국현 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 제공, 전국민 모두 전시 즐길 수 있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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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관 최초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 개발

국립현대미술관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와 연계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보조자료는 전시 관람 및 작품 감상에 제약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미술문화 접근성을 향상해, 작품 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보조 자료로 각 관별 ‘광장’1ㆍ2ㆍ3부 전시 소개와 전시장 지도, 주요 출품작 설명을 점자와 큰 활자, 촉각 인쇄물,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이중섭의 ‘세 사람’ㆍ신학철의 ‘묵시 802’등이 작품 감상을 위한 촉각자료로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품 감상 촉각자료를 통해 《광장》 3부 서울관 전시를 감상하는 모습(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내 미술관 전시 관람을 위해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 시각장애인 화면해설 방송작가 15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촉각자료는 별도 사전신청 없이 국현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은 국현 모바일 앱(App)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청각장애인의 작품 감상을 돕는 ‘전시해설 수어통역’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제공돼 왔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장애인을 포함하여 전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이 되도록 특화된 감상 자료보조와 교육프로그램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learn/learnCultureList.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