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서비스 차별하는 한국인?
친절 서비스 차별하는 한국인?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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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연, 16개국 5822명 대상 친절도 조사, 서구·동양 상반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같은 동양인보다 서양 관광객에게 더 친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문화재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올 상반기에 방한한 16개국, 5822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출신 관광객의 79.7%가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답한 반면 대만 사람들은32.8%에 그쳤다.

또한 독일인 다음으로 프랑스인들이 77.9%, 영국인은 77.1%, 캐나다인은 73.2%, 미국인은 73.1%, 호주인은 71.4%가 한국인이 친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만인들처럼 홍콩 및 싱가포르인(44.5%), 일본인(48.6%), 태국인(48.9%) 등의 동양권 사람들은 한국사람이 친절하다는 의견에 절반도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서양인들 대부분이 한국 관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으로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꼽은 반면, 일본인 관광객들은 ‘맛있는 음식(68.9%)’, 태국인들은 ‘독특한 문화유산(67.7%)을 꼽았다.

또한 홍콩인들은 ‘쇼핑 환경(68.9%)을, 대만인들은 ’깨끗한 거리(48.8%)를 한국 관광의 매력이라고 답했으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4.9%가 한국 여행 동기로 쇼핑을, 43.2%가 저렴한 여행비용을 거론했다.

하지만 한국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의 목적 가운데, 역사·문화유적 관람(20.4%), 휴양·휴식(11.7%), 유흥·놀이시설(10.1%)을 꼽는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