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 ‘ 미술시장실태조사’ 발표...작품거래금액 감소, 작품거래 수 증가
예경 ‘ 미술시장실태조사’ 발표...작품거래금액 감소, 작품거래 수 증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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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작품판매금액 2013년 이후 하락, 경매회사 양극화 심화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국내 미술시장 규모 및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2018년 기준)’을 발표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작품거래금액 4,482억 원(전년대비 9.3% 감소), 작품거래 수 39,368점(전년대비 10.2%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랑 작품판매금액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00억 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다 처음으로 1,900억 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매출규모 10억 원 이상의 화랑들에서 약 500억 원 정도 작품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경매 작품판매규모는 1,500억 원대(해외개최경매 미포함)를 돌파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작품가격대 1억 원 이상 작품 판매 비중이 경매 총 거래금액의 56.9%를 차지,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반면 경매회사의 양극화는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 매출규모의 경매회사가 부재로 10억 원 미만과 50억 원 이상 매출 경매회사만 남아있는 양상을 보여줬다.

2018년도 아트페어 수는 2014년도 대비 54.3% 증가했다. 총 54개이며 작품판매금액은 17.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랑참가형 아트페어 수는 거의 동일하나, 작가참가형 아트페어(‘14년 15개→’18년 33개)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8년 화랑참가형 평균 1점당 판매 작품가격 약 1,400만원ㆍ작가 참가형 약 88만원)

미술관 및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던 전시공간(복합문화공간 등 40개)을 추가해 2018년도 유료전시관람 규모 현황을 조사했다. 개최된 전체 전시 2,924회 중 유료전시는 684회, 유료전시 관람객은 9,933,414명이며 유료관람료는 약 84,969백만 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술시장실태조사는 2009년에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 조사는 2018년 기준으로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460개) 경매회사(10개)ㆍ아트페어(54개)와 공공영역인 미술관(244개)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진행됐다.

2019 미술시장실태조사 보고서는 2020년 2월 중 조사에 응답한 유관기관과 온라인 신청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자료공간(www.gok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