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 '일신 + 日新 + greeting’ 展, 공예작품 선보여
금산갤러리 '일신 + 日新 + greeting’ 展, 공예작품 선보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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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우ㆍ문평ㆍ박준상ㆍ주후식 등 9人 도자ㆍ섬유 작품

금산갤러리는 새해를 맞아 공예를 주제로 한 ‘일신 + 日新 + greeting’ 展을 오는 7일부터 2월 7일까지 개최한다.

권기우ㆍ문평ㆍ박준상ㆍ주후식ㆍ이가진ㆍ이석선ㆍ이정아ㆍ정유정ㆍ한용범 9인 작가의 도자ㆍ평면 등 약 30 여 점을 선보인다.

▲권기우,백자 백금채다관, 2019(사진=금산갤러리)

새해를 맞아 매일매일 다양함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공예라는 큰 장르 안에 도자와 섬유 작업을 하는  개성있는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공예작품은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작고 의미 있는 소재를 시작으로 생명과 주거ㆍ삶의 의미를 고찰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권기우 작가는 백자 흙을 사용한 차 도구 작업을 통해, 실험적인 정신으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한다. 문평 작가는 시간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흙 벽으로 쌓아 올리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보다 거대한 시간을 흙벽이라는 형식 속에 표현한다. 박준상 작가는 동물에 기계가 혼합된 사실감 넘치는 작품을 도자로 제작한다.

▲주후식, French Bulldog, 2018(사진=금산갤러리)

주후식 작가는 동물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그의 도자가 주는 무게감과 동시에 동물의 다양한 표정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이가진 작가는 한국의 전통 청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감각적 미감의 완성도를 추구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석선 작가는 섬유 미술의 가능성을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섬유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석선, Building block 1901,2019(사진=금산갤러리)

이정아 작가는 천연소재의 풀잎이나 거친 나무판ㆍ가공된 인조가죽ㆍ돌ㆍ장난감 등 다채로운 자연의 혹은 가공된 물질들이 만나 하나의 형상으로 완결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정유정 작가는 일상 속의 잠재된 소중한 가치를 도자 작업을 통해 표현하며 서정성과 모호함, 여백의 오묘함을 작품에 담아낸다. 한용범 작가는 주거 공간의 집에 다양한 의미를 두고 해석한 정교한 도자를 전시한다.

금산갤러리 전시 담당자 이번 전시에 관해 “공예는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고 있다. 공예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알 수 있다”라며 “미(美)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는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탐구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해의 맑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는  금산갤러리  02-3789-6317 혹은  infokeumsan@nate.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