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한빛맹학교 내 ‘점자도서관’활용한 교류 늘길
강북구 한빛맹학교 내 ‘점자도서관’활용한 교류 늘길
  • 이우상 기자
  • 승인 2020.01.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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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와 점자 병기된 묵점자, 투명한 점자라벨 도서 비치

강북구는 점자도서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습득과 재활교육을 돕는 ‘점자도서관’을 상시 운영한다.

1992년 개소한 ‘점자도서관’은 수유동 한빛맹학교 내 2층에 있다. 도서관엔 일반도서 6,476권, 점자도서 2,221권과 글자와 점자가 병기된 묵점자 도서가 비치돼 있다. 일반도서로 출판된 책에 투명한 점자라벨을 붙인 도서ㆍ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도서 등 총 10,828권의 서적도 있다.

▲강북구 한빛맹학교 내 ‘점자도서관’입구(사진=강북구)

한편 구정소식 및 장애인을 위한 생활정보ㆍ재활사례 등이 담긴 ‘강북구 소식’이 연 2회 점자판과 녹음테이프 형식으로 제작된다. 소식지는 각 동 주민센터와 강북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빛맹아원 등에 배부된다. 학습 자료와 취미·교양 관련 자료를 점자로 번역한 책도 발간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점자교육 및 독후감대회 등을 실시해 시각장애인의 학업 및 독서를 지원하고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점자도서 만들기 교실을 열어 부모들 간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점자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비시각장애인들도 점자콘텐츠를 활용해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도서관을 소통의 장소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 한빛맹학교 내 ‘점자도서관’내부(사진=강북구)

한빛맹학교 방학 기간 중에도 문을 연다. 서적 열람·대출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과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책은 1회 5권까지 15일간 대여 가능하며, 1회에 한해 15일 연장 대출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