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살기 좋은 망치 마을로 오이소~
참 살기 좋은 망치 마을로 오이소~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11.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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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망양마을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대상 수상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망양마을(이장 제정의, 추진위원장 옥은숙)이 전국 1,239개 마을이 참가한 ‘2009년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전국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거제시 망양마을. 마을 지명을 활용한 망치모양의 마을 간판이다.

 망양마을은 마을 지명을 활용한 망치모양의 마을 간판 공원과 솟대 테마동산, 맷돌 쉼터(전망대)조성, 소원 맷돌바위 복원 등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주민들의 화합을 통한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에 선정되었다.

 시는 그동안 마을가꾸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관련 조례와 규칙을 제정, 혁신분권협의회와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민간자문단을 구성해 교육, 설명회, 컨설팅,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맷돌 바위쉼터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

 망양마을은 77가구 중 절반인 38가구가 펜션을 운영하는 펜션마을로 거제 10대 명산인 북병산에서 바라본 바다풍광은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을 전망 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어 관광객들에게 단순히 펜션마을로 기억되었다.

 이에 망치마을은 마을지명인 망치를 활용한 망치모양의 테마 간판 공원을 조성하고, 천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맷돌 바위 쉼터를 조성했다.

 맷돌 바위 쉼터에서는 대마도, 장구섬, 갈매기알섬(홍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맷돌모양의 바위 주변을 복원하여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원맷돌바위와 윤돌섬을 바라보는 동산을 조성해 테마가 있는 마을로 거듭났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원맷돌바위

 윤돌섬은 KBS 전설의 고향에서도 소개된 효자섬으로서 간조 때 징검다리로 육지와 연결이 되는 신비의 섬이다.

 이 섬을 바라보는 솟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돌탑을 쌓아 또 하나의 마을 볼거리를 연출했다.

 거제시는 이번사업으로 펜션업을 하고 있는 주민과 그렇지 않은 주민과의 단합을 이끌어내 마을공동체가 복원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설로 내려오는 장소에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전국 각지에서 망양마을을 견학하러 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자문단을 구성해 시의 모든 마을이 마을가꾸기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전국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콘테스트를 통해 상금 1,300만 원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 시상식이 끝나면 시장이 직접 망양마을을 찾아 상을 전수 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