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라벨라오페라단, 25년만 국내 연주 베르디 ‘에르나니’ 등 기대감↑
2020라벨라오페라단, 25년만 국내 연주 베르디 ‘에르나니’ 등 기대감↑
  • 조두림 기자
  • 승인 2020.0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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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까마귀’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키즈오페라 ‘푸푸아일랜드’ 제 19회 대한민국소극장오페라축제 선정작
LA BELLA & 소치 국제오페라 콩쿠르(SOCHI COMPETITION DELL’ OPERA)
앙코르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베르디 명작오페라 시리즈 그랜드 오페라 ‘에르나니’

라벨라오페라단이 지난 7일 2020년 시즌 오픈 소식을 전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19년을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공연’이라는 모토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오페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결산했다.

▲(포스터=라벨라오페라단)

이어 2020년에도 “오페라의 발전과 다양하고 활발한 공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그 도전을 이어 나간다. 국내 대중들과 오페라 공연을 통해 대화, 소통하며, 오페라와 클래식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새로운 길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0년 시즌은 국내 우수한 창작오페라 ‘까마귀’를 시작으로 ‘푸푸아일랜드’, ‘블랙리코더’와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랜드 오페라 ‘에르나니’를 소개한다.

▲창작오페라 ‘까마귀’(사진=라벨라오페라단)

오는 2월,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창작오페라 ‘까마귀’(2.7~8, 세종M씨어터)를 시작으로 화려한 시즌을 시작한다. 

오페라 ‘까마귀’는 국내 최고의 작가 고연옥의 연극 원작 ‘내가 까마귀였을 때’를 작곡가 공혜린이 오페라로 재해석했다. 오페라 ‘까마귀’는 IMF 시절 대한민국의 무너진 가족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본 작품으로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구모영이 맡는다. 소프라노 강혜명, 한은혜, 이정은, 테너 서필, 바리톤 장성일, 베이스 바리톤 양석진이 출연한다. 

‘키즈 오페라’ 오페라의 틀 벗고, 어린이 관객에 한 발짝 가까이

▲키즈 오페라 ‘푸푸아일랜드’(사진=라벨라오페라단)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음악과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키즈 오페라 ‘푸푸아일랜드’(3.31~4.1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제19회 대한민국 소극장 오페라 축제 선정됐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를 작곡가 서순정이 각색한 작품으로, 4-13세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다. 기존 오페라의 선입견과 이미지를 벗고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체험형 오페라를 기획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굿즈를 제작해 새로운 관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양진모를 필두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키즈오페라 '푸푸아일랜드'는 3.31~4.13일 총 8회 펼쳐진다.

창작 오페라의 귀환, 화려한 앙코르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사진=라벨라오페라단)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초연된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7.10~1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다시 선보인다.

창작오페라 ‘블랙리코더’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현실 속 고독사한 노인들의 애환 정면으로 바라본 오페라로, 작곡가 나실인, 대본가 윤미현의 작품으로 2018년 공연예술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이다.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 국내 예선 유치

▲LA BELLA &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사진=라벨라오페라단)

음악을 통해 국제 문화 교류와 전세계의 재능 있는 젊은 성악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LA BELLA &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6.6, 영산아트홀)가 개최한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소치 국제 오페라 콩쿠르(SOCHI COMPETITION DELL’ OPERA)는 최고의 음악 국제 콩쿠르로 Marina Mescheriakova, Ashley Holland, Lado Ataneli, Anja Harteros, Carla Maria Izzo, 김우경, 강형규, Latonia Moore 등을 배출,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5년 만의 국내 연주…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사진=라벨라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은 2019년 그랜드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 초연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도전은 2020년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11.27~29,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로 이어져 25년간 국내에서 연주되지 않고 있는 ‘에르나니’를 선보인다. 

그랜드 오페라 ‘에르나니’는 낭만주의 연극의 초석이 된 빅토르 위고의 대표 희곡으로 베르디 최초의 심리극으로 ‘한 여자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용서’를 주제로, 연출가 이회수, 지휘자 양진모를 필두로 수준급 프로덕션으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20년 2월 창작오페라 ‘까마귀’, 4월 ‘푸푸아일랜드’, 7월 ‘블랙리코더’, 11월 ‘에르나니’, 그리고 6월 ‘국제 오페라 콩쿠르’ 국내 유치까지, 한국 오페라의 자존심과 실력으로 세계 오페라 시장을 주도해 나가며 관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문화적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0년 시즌 프로그램 소개 및 후원의 밤은 오는 20일 라클라쎄(서초구 서래로 17)에서 열린다. ■문의: 02-572-6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