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도시와 산업의 상생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23일,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사업’위탁개발 수탁협상대상자로 SH공사를 최종 선정했다.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사업은 디자인·출판·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지역의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마포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마포구 홍익대 인근은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선도하며 형성된 대표적인 디자인·출판의 집적지로 지역 내 디자인·출판·인쇄업체 1471개소 중 816개소(56%)가 밀집해 있다. 최근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로 많은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판·인쇄 스마트앵커는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성산동 81-85 외 4필지) 일대에 들어선다. 편리한 교통편과 접근성을 갖췄고 홍익대 인근의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1.5km 거리에 있어 집적지의 장점을 연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7638㎡ 규모로 지어질 앵커 시설은 디자인, 출판, 인쇄업체 입주공간, 인쇄실, 공용장비실, 공공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시비, 민자 등을 포함해 약 190억 원이다.
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 후 일정기간 운영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받는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절차를 진행했다.
응모를 거쳐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SH공사는 ▲스마트앵커 건립 ▲소공인 입주 지원 ▲시설물 관리 등은 SH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지역 브랜드화 가능한 문화콘텐츠가 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개성 넘치는 출판·인쇄업체들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스마트앵커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