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 개최
종로구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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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순수 문학 부흥에 보탬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기회를"

종로구는 20일 오후 5시,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한무숙재단과 함께 “제25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무숙 문학상”은 1993년 설립된 한무숙재단이 소설가 한무숙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시상식으로 올해 25회를 맞이했다.

심사는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중견 작가의 중편 및 장편 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작가들의 문학적 역량이나 경륜에 걸맞은 우수작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열린 ‘제24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사진=종로구)

제25회 한무숙 문학상 수상작은 소설가 정용준의 장편소설 ‘프롬 토니오’가 선정됐다. 정용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프롬 토니오’는 ‘토니오’라는 인물이 육신과 영혼, 인간과 동물, 현세와 내세, 과거와 미래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는 상황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2009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용준 작가는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 소나기 마을 문학상ㆍ황순원 문학상ㆍ문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는 ‘가나’ㆍ‘우리는 혈육이 아니냐’가 있으며, ‘유령’ㆍ‘세계의 호수’ 등 중편소설과 ‘바벨’ㆍ‘프롬 토니오’ 등 장편소설이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문화예술의 중심지 종로에서 한무숙 선생의 가치와 문학 정신을 기리는 시상식을 매년 개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순수 문학 부흥에 보탬이 되고,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열린 ‘제24회 한무숙 문학상 시상식’에는 정한아 작가의 ‘친밀한 이방인’이 선정됐다. ‘친밀한 이방인’은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