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래시장의 현대화, 접근방법 문제 제기
전통재래시장의 현대화, 접근방법 문제 제기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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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포럼, 상인과 시장 간 가치공감대 위해 장기적 관점


서울시의 문화정책 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문화포럼의 지역문화연구 프로젝트 ‘서울다움찾기 : 서울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이 지난 10월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번째 순서를 맞았다.

▲서울문화포럼이 진행한 수요강연 대담에서 참석자들이 '지역고유의 장소성과 현대화 : 동대문 경동시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서울문화포럼(대표 손봉호 www.scf21.org)은 ‘다문화코드로 본 이태원’을 시작으로 ‘창조지구와 지역가치 : 문래동 예술창작촌’에 이어, 지난 11월 11일 세 번째로 ‘지역고유의 장소성과 현대화 : 동대문 경동시장’을 주제로 수요 강연대담이 열렸다.

이번 대담에는 약 80여 명의 청중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무용 전남대 교수, 류제홍 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장, 남기범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약재 전문시장인 서울의 경동 약령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재래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장소성의 회복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전통시장의 가치창출을 위한 창조적인 플레이스 브랜딩(Place Branding)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강연을 통해 “경동시장 등 전통재래시장의 문제를 올바르게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장소를 바라보는 접근방식이 바꿔야 한다”면서 “통합적, 융합적, 시스템적 사고를 기반으로 창조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 이무용 전남대 교수의 강연을 집중해서 듣고 있는 참석자들.
덧붙여 “이는 핵심을 꿰뚫는 총괄적인 관점의 문제제기를 통해 정책이나 지원사업의 왜곡 또는 변질을 최소화하고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박사가 말하는 마케팅 3.0시대의 정신(mind)과 가슴(heart)에서 나아가 영혼(spirit)을 울리는 장소로서의 가치와 진정성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제홍 커뮤니티디자인연구소 소장이 참여하고 남기범 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한 대담을 통해 경동시장의 활성화와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재래시장 활성화사업이 시장 상인의 단기적인 소득증대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생활문화의 중심지로서 시장을 바라보고 상인과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간에 지역 고유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의 현대화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류 소장은 “종래의 시설현대화나 경제적인 측면의 접근에서 나아가 지역의 전통과 인간적인 정서가 담긴 ‘경동시장의 전통적 가치’와 장소브랜딩 또는 마케팅을 통해 창출되는 ‘장소다움’을 모두 담는 정책과 기획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도해낼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오는 11월 25일 개최되는 ‘수요 강연대담’의 네번째 시간은 ‘아티스트와 도시, 서울의 관계’를 주제로 서울을 바라보는 아티스트의 생각을 나누어본다.

이 대담에서는 서울의 문화에 대한 창조적 해석과 발견을 통해 서울 지역에 ‘말걸기’를 꾀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작업을 살펴보고 그들의 시선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수미 미술평론가의 강연과 고원석 공간화랑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대담을 통해 도시에 대한 아티스트의 시선과 관점에 대해 논해보고, 아티스트는 어떻게 도시와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이루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강연대담’은 학생 및 일반시민에게 열려있는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 1일 전까지 사무국으로 메일(program@scf21.org) 또는 팩스(02-722-7810)를 통해 참가신청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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