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월계동에 청소년ㆍ주민 위한 ‘문화창작공간’ 조성
노원구 월계동에 청소년ㆍ주민 위한 ‘문화창작공간’ 조성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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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반영해 만들어...인덕지하보도 근처 유휴 공간 활용

노원구는 인덕대 인근 월계문화정보도서관 앞에 설치된 인덕지하보도(월계동 620-3)를 청소년 등 주민을 위한 ‘문화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3월 개관 예정인 인덕 지하보도는 시비 5억 9천만원을 투입, 폭 6.5m, 길이 32m 공간에 청소년 등 지역주민들이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45.3㎡)’,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실(3.83㎡)’, 20~30석 규모의 ‘미니극장(24.16㎡)’으로 꾸며진다.

또한 짜투리 공간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파우더·네일아트룸과 넘치는 열정을 자연스레 발산하도록 댄스실과 휴게공간, 회의공간을 추가했다.

▲노원구 월계동 '문화창작공간' 내부 조감도(사진=노원구)

4곳의 지하보도 출입구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주민 이용이 적은 2곳을 폐쇄해 공간 활용을 확대했고, 나머지 2곳은 빗물 방지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아치형 캐노피를 설치한다.

구는 문화창작공간이 청소년과 대학생, 주민들이 자연스런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공간 구성에 최대한 반영했다.

한편 인덕 지하보도는 약 25년 전에 만들어졌으나 주변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지금은 이용자가 거의 없어 그동안 활용방법을 찾아 왔다. 앞으로도 구는 여건이 바뀌어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유휴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월계동은 구 전체 인구의 약 15%인 8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지하 보도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 청소년 등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동청소년과(02-2116-058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