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2020 라인업 공개...클래식부터 국악, 팝핀공연까지
마포문화재단 2020 라인업 공개...클래식부터 국악, 팝핀공연까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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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ㆍ댄스ㆍ대중&재즈ㆍ드라마 주제로 진행, 리모델링 앞두고 풍성한 공연
'국악인 박애리ㆍ팝핀현준 부부'ㆍ '두번째달X김준수' 사회공헌 공연 마련

마포문화재단은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기획으로 구성된  2020년 라인업을 공개 했다.

올해 공연은 하반기(오는 6월 예정) 대극장 아트홀맥 리모델링을 앞두고 약 6개월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알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의 연간 공연 프로그램은 다 장르 공연장에 걸 맞는 클래식ㆍ연극ㆍ무용 뿐 아니라 대중음악까지 다채롭고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평가를 받아 왔다.

2017~2018년 우수전문예술법인에 선정됐으며, 2017~2019 3년 연속으로 정부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최우수 S등급을 받아 지역민과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두루 호평을 받는 극장으로 성장했다.
 
‘2020 마포아트센터 기획공연’은 클래식ㆍ댄스ㆍ대중&재즈ㆍ드라마 총 4개의 컬렉션으로 진행되며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대중컬렉션을 강화해 보다 친숙하게 객석과 만날 예정이다.

‘클래식 컬렉션’ 베토벤 탄생 250주년 시리즈ㆍ국내 데뷔 15주년 기념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ㆍ 유튜브 스타 ‘프라하 첼로 콰르텟’ 공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젊은 클래식 스타들의 실내악 시리즈로 기획된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을 3회에 걸쳐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은 쉬운 해설로 베토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함께 조명하여 초심자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내달 28일에 열리는 1회는 ‘베토벤의 마지막 음악세계’를 주제로 연주회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베토벤 말기의 현악 4중주곡을 연주한다.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이 이끄는 앙상블의 연주로 감상한다. SNS에서 대표적인 클래식음악 콘텐츠로 수년간 사랑받아온 ‘클래식에 미치다’ 운영자인 지휘자 안두현이 해설을 맡아 베토벤의 마지막 음악세계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각 연주자들의 베토벤 독주곡도 준비되어 있다.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 포스터(사진=마포문화재단)

▲ 4월 28일에 열리는 2회는 ‘대한민국을 빛낸 문화예술인상’ 바이올린 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다운의 해설로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와 피아노트리오 연주를 무대에 올린다. ▲ 5월 28일에 열리는 3회는 ‘피아노의 신약성서’라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소타를 금호 영재 출신으로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해설과 연주로 듣는다. 고별ㆍ월광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마스터피스를 연주한다.

국내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가  오는 5월 26일 마포아트센터를 찾는다. 평소 그가 애정하는 프랑스 음악들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실내악 구성으로 준비한다. 프랑스가 낳은 천재 하피스트 엠마누엘 세송과 플루티스트 필립윤트가 함께한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을 준비 중이며, 마포아트센터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연주자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네 대의 첼로로 유쾌하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라하 첼로 콰르텟 내한공연’은 오는 3월31일 무대에 오른다. 2017년 내한 당시 관객들의 대호평을 받아 재초청된 프라하 첼로 콰르텟은,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첼로 그룹으로, 재치 있는 연주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클래식음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다.

‘댄스 컬렉션’ 한국을 빛낸 세계적 발레리나 김세연ㆍ첫 전막 안무작 ‘헨젤과 그레텔’ 와이즈발레단의 스테디셀러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 선보여

세계적인 무용수 김세연의 첫 전막 안무로 화제를 모았던 ‘발레 헨젤과그레텔’ 5월 22일ㆍ23일 양일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찾아온다. 워싱턴발레단, 스페인국립무용단 최고무용수 등을 거쳐 세계적 발레리나로 우뚝 선 김세연은 2019년 마포문화재단과 와이즈발레단의 공동제작으로 ‘헨젤과 그레텔’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작품으로서도 국내 창작 초연이었기 때문에 무용계와 발레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세연만의 색깔이 살아 있는 유려한 장면 묘사와 섬세한 안무는 어린이용 발레로 생각하기 쉬운 ‘헨젤과 그레텔’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발레 헨젤과그레텔 공연 모습(사진=마포문화재단)

와이즈발레단의 스테디셀러 발레컬 ‘Once upon a time in Ballet’는 3월 27일,28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모티브를 따 와, 정통발레를 비롯한 탭댄스, 비보잉 등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러브어페어,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20여곡이 넘는 영화음악들은 무용수들의 연기를 아우르며 명장면을 만들어 낸다.

발레 STP협동조합의 베스트셀러 ‘발레 갈라 더 마스터피스’는 2020년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등 국내 정상의 5개 민간발레단이 발레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모인 발레STP 협동 조합은 2015년부터 매년 ‘발레갈라 더 마스터피스’라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발레부터 모던발레까지,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갈라쇼 형식으로 한 만날 수 있다.

‘대중&재즈 컬렉션’ 스윙재즈 혼스가탄 램블러스 X 할렘핫샷’ㆍ라이브씬 아티스트

스웨덴 스윙재즈그룹 ‘스가탄 램블러스 X 할렘핫샷 내한공연’을 4월 23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멤버 전원이 연주가이자 댄서인 ‘혼스가탄 램블러스’와 세계적인 댄스팀 ‘할렘핫샷’이 함께하는 무대는 스윙재즈의 황금기로 불리던 1920년대의 화려한 쇼를 재현해 린디합, 탭, 블랙바텀, 아크로바틱에 춤과 노래,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켜 선보인다.

라이브씬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마포아트센터를 찾는다. 5월 15일 ‘아마도 이자람밴드’ㆍ 5월 29일 ‘임헌일’이 준비하고 있다. 자신만의 음악세게를 탄탄히 구축한 아티스트 두 팀의 공연으로 라이브클럽의 성지 ‘홍대’가 위치한 마포구의 상징성을 재조명한다. 라이브 시리즈 ‘전지적 밴드 시점’은 연 6회로 예정되어 있으며, 하반기 라인업은 3월경 발표한다.

‘드라마 컬렉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뮤지컬 ‘나랑 친구할래’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나랑 친구할래?’를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소극장 플레이맥에서 공연한다. 겁이 많아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던 주인공이 어느 날 배달된 선물 ‘돼지’의 도움으로 동물 친구들과 어울리며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동화책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환상적인 무대에서 부끄러움 많은 주인공, 동물친구들과 함께 신비로운 모험을 떠난다.

▲박애리 팝핀현준 '그와 그녀의 이야기' 포스터(사진=마포문화재단)

‘사회공헌 공연' 국악인 박애리 x 팝핀현준 커플 신개념 콘서트 개최...‘천원의 문화공감’ㆍ‘살롱드마포’ 

마포가 자랑하는 예술인들을 조명하는 마포예술인시리즈와 2015년부터 격월로 진행하며 매회 매진을 기록해 온 ‘천원의 문화공감’, ‘살롱드마포’는 올해도 신선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대중들을 찾아온다.

마포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마포예술인시리즈’를 통해 창무예술원의 김매자 무용가, 음악창작소 뮤지스땅스의 최백호, 산울림소극장의 임영웅 연출 등 마포가 자랑하는 예술인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

2020년에는 소리꾼과 춤꾼의 웨딩마치로 화제가 된 국악인 박애리ㆍ팝핀현준 부부를 초청해 그들의 남다른 삶과 예술 세계를 만나 본다. 2010년 부부의 색다른 웨딩콘서트로부터 시작된 콘서트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전통판소리부터  팝핀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박애리와 팝핀현준 부부는 현재 마포구 대흥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마포구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부부가 마포구 홍보대사로서 재능기부 의사를 밝혀와 마포구 공공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에서 성사된 공연으로, 전석 1천원에 판매된다.

▲천원의 문화공감 '두번째달X김준수' 공연(사진=마포문화재단)

평일 오전 11시, 소규모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와 더욱 가깝게 만나는 살롱 드 마포는 3월 ‘탱고오케스트라 띠에라’ㆍ5월 ‘플라멩코 싱어 나엠NAEM’ 등이 기다리고 있다. 탱고오케스트라 띠에라는 정통 탱고 댄서들과 함께 열정의 무대를, 한국 최초의 플라멩코 싱어 나엠은 스페인의 강렬함과 정열을 선보인다.

‘천원’으로 누리는 일상의 여유를 표방하는 ‘천원의 문화공감’은 2월 ‘두번째달 X 소리꾼 김준수 : 신선놀음’ㆍ4월 ‘Only Cello’를 준비했다. 두번째 달은 ‘구르미 그린 달빛’, ‘궁’,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드라마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밴드로 2016년부터 국악과의 콜라보를 통해 색다르면서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이들의 에스닉한 사운드와 국립창극단의 스타 소리꾼 김준수의 절창이 어우려져 신선놀음이 펼쳐진다.

4월 ‘Only Cello’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12명이 모여 만든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의 공연으로, 첼로가 가진 중후하고 포근한 저음의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클래식 레퍼토리 뿐 아니라 비틀즈 등 팝송을 12첼로 편성으로 편곡하여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