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마을안녕 위한 祭祀 거행
부여군, 마을안녕 위한 祭祀 거행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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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면 주암2리 은행나무 행단제ㆍ세도면가회리 장군제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녹간마을에서는 지난 26일(음력 정월 초이튿날) 15시에 천연기념물 제320호 주암리 은행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기 위한 행단제를 거행했다.

녹간마을 은행나무 보존위원회 주최로 열린 행단제에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분향을 시작으로 축을 읽고 소지를 올려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염원하고 주민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했다.

제사가 끝난 뒤 주민들은 모두 모여 음복을 하고 제사에 올린 밥을 김에 싸서 먹는데 이 밥을 먹어야 한 해 동안 운수가 좋다고 믿기에 차린 음식을 나눴으며, 마을회관에서 떡국과 음식을 먹으며 새해 덕담과 마을화합을 다졌다.

▲내산면 주암리 은행나무 행단제 진행 모습(사진=부여군)

주암리 은행나무는 백제 성왕 16년 사비로 도읍을 옮길 당시 좌평 맹씨(孟氏)가 심었다고 전해진 수령이다. 약 1500여년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마을사람들이 영목(靈木)으로 추앙해 왔다. 이는 전염병이 많던 시절에 은행나무 덕분에 이 마을만큼은 화를 당하지 않았다고 믿는데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지난 27일, 부여군 세도면 가회1리에서는 8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모여 지역전통 세시 민속행사인 가회리 장군제를 개최했다.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77호로 지정된 세도 가회리 장군제는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에만 존재하는 특색 있는 마을의식이자 마을의 무병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적 공동체의 제의인 민속놀이다.

세도면 가회리 장군제의 기원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을에 만연하던 호열자(장티푸스)를 물리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축귀대장군’이라 명명된 짚 장군을 만들어 제단에 올리고 제를 지내자 마을에 역병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전해진다.

▲가회리 장군제 모습(사진=부여군)

가회리장군제보존회 김홍태 회장은 “이번 가회리 장군제가 선조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여유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가회리장군제보존회가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부여군의 대표적인 지역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가회리장군제보존회는 올해 부여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축제ㆍ제66회 백제문화제 등에도 참여하여 마을의 무병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전통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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