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만난 문화유산, 고궁박물관에서 체험하자
첨단기술과 만난 문화유산, 고궁박물관에서 체험하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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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개관, VR과 AR로 문화재를 체험 공간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과 디지털기술이 만나는 신개념 체험·휴식 공간인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이하 나눔방)’을 국립고궁박물관(1층)에서 4일부터 국민에게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 1층 카페 공간 안에 마련된 나눔방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를 활용해 관객들이 직접 문화재를 체험하고 정보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려졌다 ▲문화유산을 3차원 입체(3D)로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Interactive media wall) ▲창덕궁을 디지털 기술로 담은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체험구역 ▲수원화성과 고인돌·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만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구역이다.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사진=문화재청)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은 벽면에 최신 기술로 제작한 창경궁‧한국의 사찰‧소쇄원‧하회탈‧프랙탈 아트 등 5편의 디지털 영상을 제공하는데, 직접 가보지 않고도 3차원 입체(3D)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들이 준비됐다. 비치해 놓은 디지털기기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전송받아 확인할 수 있게 꾸며졌다.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은 창덕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러 면에 걸쳐 디지털 기술로 담았다. ‘가상현실‧증강현실’ 실감체험은 특수 제작 한 기술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나눔 방 안 서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과 각종 국내여행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문화재 관련 전문서적과 어린이 역사책ㆍ신간 문학도서 등 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해 커피와 음료를 들고 안락하게 독서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 -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나눔방 개관을 기념해 4월말까지 평일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에 커피와 음료를 반값으로 할인 제공해 관람객과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알찬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전예약을 하면 단체 회의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나눔방 개관에 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들과 미래의 문화유산 지킴이가 될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체감하고 소통하여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그 가치를 확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