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NO! 종로구,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NO! 종로구,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 이우상 기자
  • 승인 2020.02.05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 노인 일자리 창출, 청년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 지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또한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종로구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소기업 지원 및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

구는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억 원이며 오는 14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피고자 업체당 2억 원 이내, 전년도 매출액의 30% 범위 내 금액을 저리로 지원한다. 시설 및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의 용도로만 신청 가능하며 대출금리 1.5%,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종로구는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창신동 지역에서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종로구)

노인요양 분야 전문지식 습득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복지분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무료로 운영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40~69세 종로구민으로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요양보호사를 희망 직종으로 구직 등록한 사람을 우대한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며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제로페이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일거양득

관내 8천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모바일 지역화폐 ‘종로사랑상품권’을 지난달 17일 200억 원 발행해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를 돕는다.

종로사랑 상품권은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세 가지의 모바일 형태로만 발행하며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체크페이ㆍ머니트리ㆍ 비즈플레이ㆍ농협올원뱅크 등으로 구매하거나 사용 또는 선물할 수 있다.

소비자는 1인당 7% 금액을 할인 받고 월 최대 50만원까지 할인구매가 가능하며, 발행 초기나 명절 전후 등 특별판매기간에는 추가로 3% 금액을 할인한다. 소비자는 총 10% 할인된 금액으로 저렴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 또한 누릴 수 있다. 한편 관내 소상공인들은 결제수수료를 전액 면제받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전하는 청년사업가 위한 지원 활짝

청년사업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한 ‘청년복합문화마켓 종로청년숲 사업’은 이번달 부터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상설 운영한다. 구는 비싼 임대료로 매장을 구하지 못하는 수공예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일일 이용객 9만 명 이상인 종각역 공공지하보도 유휴공간에 판매 공간을 조성했다. 종각역은 각종 기관, 회사가 밀집해 구매력이 좋고 관광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한 종로청년숲은 마켓 운영뿐 아니라 마케팅ㆍ세무ㆍ상품 연출 및 판매전략 멘토링 등의 내실 있는 창업역량강화 교육까지 더해져 청년창업가와 사회적 기업 등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청년창업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종로청년숲’(사진=종로구)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는 ‘종로 청년창업센터’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입주기업 사무실과 1인 기업, 예비 창업자를 위한 개방형 창업 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소정의 입주부담금만 내면 1년 동안 센터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 지역 커뮤니티 구성 지원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창신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도 진행된다. 주민들의 소비와 여가생활이 지역상권 내에서 이뤄지도록 상점가의 경쟁력을 제고 하도록 돕는다. 구는 상인, 주민, 지역단체 등 지역경제 주체들의 협의체인 ‘창신생활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동네가게 방문 동기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커뮤니티 스토어’도 문을 연다.

또한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고 가게 주인이 직접 만드는 ‘손수가게’를 발굴ㆍ홍보할 계획이며, 향후 핸드메이드 소품이나 의류ㆍ가구 등의 품목으로 확대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내 소상공인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