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명맥 이어온 구로 ‘오류도서관’ 재개관
40여년간 명맥 이어온 구로 ‘오류도서관’ 재개관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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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ㆍ자료실ㆍ스터디룸...열람실 무료이용으로 변경

구로구는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오류도서관’을 재개관했다.

오류도서관은 지난 1978년 7월 개관한 구로구 유일의 사립공공도서관이었다. 오류1동 새마을금고가 사회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설립했다.

지난해까지 하루 500원의 이용료로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어 인근에 거주하는 수험생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용자 수가 점차 감소함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4월 문을 닫았다.

▲구로구, 지난해 5월 폐관한 ‘오류도서관’ 구립으로 재개관 1(오류도서관 전경)(사진=구로구)

이에 구로구는 오류도서관을 구립도서관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기존 건물 일부를 임차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재개관한 구립 오류도서관은 총 면적 306㎡, 2층 규모로 남․녀열람실(각 36석)ㆍ자료실ㆍ스터디룸 등을 갖췄다. 자료실에는 600여권의 책이 비치돼있다. 현재 도서는 열람만 가능하며 추후 대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 40여년간 ‘지역도서관’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던 사립 오류도서관의 폐관을 아쉬워하는 주민들이 매우 많았다”라며 “오랜 시간 지역에 터를 잡아온 오류도서관의 명맥을 유지하고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 오류도서관을 구립도서관으로 재운영한다”라고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41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했던 구 유일의 사립공공도서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재개관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각자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서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