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온고지신 정신담아...'코로나19' 비켜
'화랑미술제' 온고지신 정신담아...'코로나19' 비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14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9~23일까지 COEX HALL C (3층) 개최, 관람환경 개선
110개 화랑 530여명 작가, 3000여점 작품 한 자리에
'코로나19'확산 방지 위한 손 소독제, 마스크 구비

화랑미술제가 올해 한국 아트페어의 첫 문을 연다. 옛 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을 담아낼 화랑미술제는 올해로 38회를 맞는다. 올해 미술제는 그동안의 축척된 노하우와 경험으로 새 단장 시도했다.

한국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1979년 첫 시작을 출발하며, 미술시장을 이끈 국내 최초 아트페어 화랑미술제에는 올해 110개의 (사)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참가한다. 53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3000여점의 조각ㆍ설치ㆍ미디어ㆍ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한국미술의 오늘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오는 19일 VIP & PRESS 관람을 시작으로 20일 PREVIEW open~ 23일 까지, COEX HALL C (3층)에서 화랑미술제가 진행된다.

새 단장ㆍ변화 시도 화랑미술제

2020 화랑미술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 공간배치 플로어플랜을 전면 개선한다. 행사장 중앙에 VIP라운지ㆍCAFÉ라운지ㆍ도슨트 포인트ㆍ특별전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에 집중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국내 최고의 아트페어로서 전문적인 미술시장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전시장 레이아웃은 컬렉터와 방문객들에게 안정적인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랑미술제는 진취적이고 신선한 감각의 아트페어임을 아이덴티티로 새롭게 구축하고자한다. 미술제에는 매년 100개 이상의 갤러리가 한 공간에 모이는데, 이런 행사장 내 부스 배치를 ‘큐브(CUBE)’형태로 단순화하여 브랜드 모티브로 활용했다. 참가 갤러리들 각자의 특색을 살려 선별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큐레이션 및 전시해 문화 축제로서의 화랑미술제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 ‘ZOOM-IN’展에서 선보일 작품. 이혜성,Nameless Flowers1-3,130X194cm,oil on canvas,2018(도판=화랑미술제)

한편 새롭게 리뉴얼 된 행사장 동선은 방문하는 고객 편의를 고려했다. 휴식이 필요한 관람객을 위해, 전시장 한가운데의 VIP라운지ㆍCAFÉ라운지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컬렉터와 미술애호가들에게 편리한 관람과 휴식을 돕는다. VIP라운지 내부에서는 화랑미술제가 기획한 특별전시 ‘ZOOM-IN’展 작품 일부를 라운지 내부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풍성한 볼거리로 미술품과 관객 가까이

화랑미술제 특별전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하는 신진작가 공모전 ‘ZOOM-IN’展은 국제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들을 발굴한다. 향후 눈 여겨 보야야 할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갤러리와 일반 관람객, 참가갤러리에게 소개한다.  작가 선정은 네이버와의 협업 해 작가 공모를 진행했으며, 특별전은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작가와 갤러리 간의 연결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아트경기(경기문화재단)와 함께하는 전시도 마련한다. 경기도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돕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인 아트경기와 서울의 중심부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 협업을 통해 한국미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잠재성을 찾는다.

▲ ‘ZOOM-IN’展에서 선보일 작품. 보라리, 우연의 지평선, Polyester and wire, 가변설치 450 x 520 x 230 cm, 2019(도판=화랑미술제)

미술품감정위원회의 부스 또한 마련된다. 미술품감정위원회는 한국화랑협회의 중요분과로 지난 1982년에 설립됐다. 그동안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 미술인을 감정위원으로 위촉, 구성 및 미술관ㆍ정부기관ㆍ문화재단 등을 대상으로 미술품의 진·위 및 시가감정과 평가 자문을 시행해 왔다.

화랑미술제와 연계한 아트토크 & 아티스트 토크는 올해 화랑미술제에서는 처음 시도된다. 토크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네이버 그라폴리오 공모전 ‘ZOOM-IN’展참여 작가들과 아트경기 특별전 참여 작가들의 아티스트 토크가 준비되며, 미술계 저명 인사들의 토크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마주하고, 미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효과 등을 공유한다.

▲특별전 아트경기 출품작. 박재영,크리스탈 시리즈,영등포 신세계,디지털 프린트,60x60cm(도판=화랑미술제)

방문자를 위한 이벤트 & 서비스는 풍성하게 준비된다. 한국화랑협회는 자체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판화 소품 10여점을 방문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당첨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경품 추첨은 행사 중과 행사 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2020 화랑미술제 출품작을 감상ㆍ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관람의 편의를 도모한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컬렉터ㆍ미술애호가ㆍ갤러리스트ㆍ행사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방문객들이 입장하는 주출입구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환자의 행사장 진입을 차단할 예정이며, 비접촉식 체온계도 구비해 체온 확인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입장객과 갤러리 관계자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할 계획이다.

▲특별전 아트경기 출품작. 라오미,극장국가,2019,한지에 안료,130x170cm(도판=화랑미술제)

참가하는 110개 갤러리마다 손 소독제를 제공해 각 갤러리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언제든지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코엑스는 특별방역소독을 1일 2회 실시할 예정이며 행사장 내부 소독을 저녁마다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