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민간후원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메꿔
종로구 민간후원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메꿔
  • 이우상 기자
  • 승인 2020.0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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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후원금, 저소득가정 영아 및 노인성 질환자 지원 사업

종로구는 민간후원이나 재능기부를 활용, 복지사각지대를 메꾸는 맞춤형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지난 3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로부터 2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 받고 저소득가정 영아 및 노인성 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안심 기저귀 지원사업’과 아동청소년에게 운동화를 지원하는 ‘신나고 힘나는 운동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안심 기저귀 지원사업’은 기저귀 지원을 성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거동불편이나 노인성 질환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지원이 영 유아에 국한되어,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상을 성인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만 3세 이하 영아(2017.1.1. 이후 출생자) 및 성인 거동불편자(뇌병변, 지체장애 등), 노인성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기저귀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소득기준 등을 고려해 동주민센터 추천으로 선정되며,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매월 6만원 상당의 기저귀를 배송 받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이웃돕기 성금전달식 모습(사진=종로구)

아동청소년을 위한 ‘신나고 힘나는 운동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의류나 신발 등 외형적 모습이 자존감 형성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쉽다. 또한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으면 보행에 불편을 느낀다.

이에 발에 잘 맞고 편안한 운동화를 지원하여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분기별 25명씩 총 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지원한다. 동주민센터 담당자 및 통합사례관리사의 추천받은 대상자들이 희망 상품을 선택하면, 각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진행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안심 기저귀 및 운동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영유아서부터 아동청소년ㆍ성인까지 모든 세대에 고르게 복지혜택이 돌아 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역주민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활동을 펼쳐주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후원금을 기탁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는 매년 장학금 사업ㆍ사랑나눔상자 전달ㆍ당뇨병 진단 키트 지원 등 민관협업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