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옥중편지 콘서트 무대 '아리'
안중근 의사 옥중편지 콘서트 무대 '아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2.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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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공연, 3·1운동 제101주년 기념 연주회, 짧은 대사 주고받아

1910년 2월 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다. 국립합창단의 내달 3일 19시 30분에 3·1운동 제101주년 기념 연주회 ‘아리’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아리’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의 옥중편지가 음악으로 해석돼, 표현된다. 국립합창단 전속작곡가 우효원이 작곡한 자유의 함성ㆍ평화의 진혼곡은 엄숙정 연출가와 함께한다. 영상과 낭송이 가미되고, 단원들이 역사 속 인물 안중근ㆍ유관순ㆍ이봉창ㆍ남자현 등 역할을 맡아 짧은 대사를 주고받기도 한다.

▲'아리' 포스터 일부(사진=국립합창단)

공연은 국립합창단과 오케스트라ㆍ국악ㆍ오페라 등이 가미된 총체의 진혼곡으로 총 4부로 구성된다.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로 소프라노 강혜정ㆍ바리톤 김종표, 소리 고영열, 정가 조의선 외에도 국악기 연주자들까지 동서양의 소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연주회가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다.

내달 3일 열리는 ‘아리’는 전석 1만원에 예매 가능하며, 공연 및 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합창단 (02-587-811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한국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 창단된 전문 합창단의 효시다. 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한국의 프로 합창단이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방법ㆍ해석법의 정립 등으로 합창음악 발전과 한국합창 보급 및 세계화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