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단 올해 첫 공연, 김명곤 공연 "판소리ㆍ테너 조화"
한국문화재단 올해 첫 공연, 김명곤 공연 "판소리ㆍ테너 조화"
  • 이가온 기자
  • 승인 2020.02.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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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진옥섭 이사장 사회 , 이정표가 음악가 음악감독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2일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한국문화재재단의 2020년을 여는 첫 공연으로 ‘예인열전(藝人列傳)-김명곤의 소리여행(Endless Sailing)’을 선보인다.

▲김명곤 예인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번 무대는 ‘서편제’ㆍ‘금수궁가’ 등으로 판소리 대중화에 열정을 태워온 김명곤의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공연을 무대 위로 올린다.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운 김 예인은 수많은 연극과 영화, TV드라마 등에서 연출과 배우로서 활동했다. 그러면서도 판소리의 현대화 작업을 시도하며, 최근 이탈리아 벨칸토 성악을 익혀 판소리와 벨칸토의 만남을 시도하는 발표회를 하는 등 소리 세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배우 활동 및 국립중앙극장장을 역임했고, 2006년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에 취임했다. 2015년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김명곤 예인의 무대를 마련해, 그가 시도하는 한국 전통 소리와 이탈리아 전통 소리의 만남에서 오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40년 동안 국악과 판소리에 심취해 온 김 예인은 최근 3년간 성악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테너 가수로 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양풍 노래ㆍ연가풍 노래 등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던 백 년 전 당시의 대중음악 양상을 접해볼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백 년 전 한민족이 일찍이 구가했던 ‘동서양의 만남과 조화’ 정신을 되살려 21세기형으로 재편하는 노래들을 들려줄 것이다.

대담은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이 사회를 맡으며,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가수이자 연주자ㆍ작곡가로 활동하는 음악가 이정표가 이번 무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반주는 밀라노 국립음악원 성악과 반주 강사이자, 라 스칼라 발레아카데미 반주자를 역임한 배혜진 피아니스트,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김영민 첼리스트,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인 김예슬(타악)과 김한백(대금)이 참여하여 한국인의 정서와 서양의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 ‘예인열전(藝人列傳)-김명곤의 소리여행(Endless Sailing)’ 포스터 일부(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연출을 맡은 최정철 감독은 “동서양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찾아가는 김명곤의 끝나지 않는, 아름다운 항해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이번 무대를 통해 동·서양의 소리 조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로 항해를 펼치는 김명곤 선생의 예인 인생을 조명하는 멋진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22일 15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예매는 네이버 검색(김명곤의 소리여행, 예인열전) 및 인터피크를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공연기획팀(02-3011-1720)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문화의집KOUS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손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