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남정호 전 한예종 교수,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임명
[인사]남정호 전 한예종 교수,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임명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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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스타일 무용 중심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방향 제시해와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정호(南貞鎬, 만 67세, 1952~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를 17일 자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임명했다.

남정호 신임 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활동 당시 기존 틀을 벗어난 남 감독의 춤은 미국 스타일 중심이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남 예술감독은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설립된 이후에는 창작과 교수로 위촉돼, 지난 2018년에 정년퇴임하기까지 국내 현대무용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저서로는 '현대무용감상법'이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임명에 관해 박양우 장관은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대에 열린 사고와 포용적 지도력, 균형 있는 감각을 갖춘 남정호 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3년(’20. 2. 17~’23. 2. 16)이다.